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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문성혁 해수장관 “해양수산 체질개선·해운재건, 가시적 성과내겠다”


입력 2019.04.03 14:46 수정 2019.04.03 14:48        이소희 기자

3일 취임, “미래와 세계를 향한 도전이 책무, 혼신 노력 다할 것”

3일 취임, “미래와 세계를 향한 도전이 책무, 혼신 노력 다할 것”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된 신임 문성혁 장관이 해양수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해운재건을 가속화해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 방안으로는 스마트화를 제시했다. 해운분야의 스마트 항만은 물론 수산업 분야에서도 스마트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견해로, 미래지향적인 혁신산업으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문 장관은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이후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데일리안 DB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데일리안 DB

이날 취임식에서 문 장관은 “40여 년 전 한국해양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바다와 맺어진 인연이 오늘 장관으로 이 자리에 서게 했다”라면서 “그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펼칠 기회는 영광이지만 해양수산 분야의 정책 범위가 매우 폭넓고 해결해야 하는 현안이 많아 무거움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청문회 과정에서의 다시 깨달은 해양수산 분야의 중요성을 토대로 각 분야에서 토론과 고민의 과정을 거쳐 만든 계획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놔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장관은 해양수산업의 체질 개선을 확고히 자리 잡게 하는 한편, ‘미래’와 ‘세계’를 향해 도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해운재건을 더욱 가속화하고 해운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통해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고 했다.

해운산업을 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개편하고,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적극 확충해야 한다며 해운과 항만분야의 스마트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선박과 항만, 물류 전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사물인터넷·사이버 보안 등을 활용한 스마트 해운항만물류 시스템의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수산업과 관련해서는 사양산업이라는 인식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미래지향적인 혁신산업으로 바꾸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해수부가 이미 발표한 ‘수산혁신 2030 계획’이 현장에 정착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산분야에서도 스마트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우리가 강점을 가진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산물 생산·가공·유통 각 분야에 걸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문 장관은 “노르웨이와 같이 수산업이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으로 성장해 일자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현장을 먼저 찾아 어업인, 수산 전문가와 소통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양식산업과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유통시스템 구축과 수산물 직거래, 공익형 직불제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양안전의 중요성도 거론했다. 세월호 참사를 겪은 해수부로서는 안전에 대해서는 때로는 과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문 장관은 사고발생과 관련한 사후수습도 중요하지만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양사고의 주된 원인이 인적과실과 안전불감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해양수산 종사자의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문 장관은 “안전문제와 관련해 한 단계 진전됐다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거의 승선경험을 되살려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보완하며 꼼꼼히 챙기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 50% 이상 저감이라는 목표 달성과 그동안 숙제로만 남아있던 해양쓰레기에 대해서도 조속히 대책을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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