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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시장 확장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 전망"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9.04.03 07:49 수정 2019.04.03 07:50        최이레 기자

NCM 성장 주목해야⋯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적절

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시장 확장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7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매출액은 올해 전년 동기 대비 33.3% 늘어난 7852억원, 2020년에는 56.8% 증가한 1조2000억원, 2021년에는 70% 급증한 2조1000억원이 예상된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양극재 생산능력 증설에 성장의 근거가 있다"며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약 2만2000톤이었지만 올해 말 약 5만톤, 2020년 말에는 약 10만톤, 2021년 말에는 약 15만톤까지 늘어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액을 구성하는 두 요소인 판가와 출하량 중 판가는 볼륨 디스카운트에 의한 점진적인 하락을, 출하량은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가파른 성장을 예상한다"며 "특히 전동공구와 무선가전 등이 주요 탑재처인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보다는 전기차가 주요 탑재처인 NCM(니켈코발트망간)의 성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NCM 최대 고객사(69% 추정)인 SK이노베이션의 적극적인 수주활동과 공격적인 생산능력 증설이 에코프로비엠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전기차(EV) 배터리 생산능력은 올해 말 5기가와트시(GWh)에서 2022년 말 60기가와트시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SK이노베이션 내 에코프로비엠의 점유율을 50%로 가정하면 2022년까지 SK이노베이션 물량으로만 약 6만톤의 NCM 생산능력이 필요하고 해외 고객사 물량까지 더하면 2022년까지 11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이 필요해 연 내 포항 CAM6 공장 신규 증설 착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이와 더불어 주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는 내년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배로 국내 2차전지 소재 평균인 22배와 SK이노베이션 내 해외 경쟁사 평균인 21배 주가수익비율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며 "이에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적절해 2차전지 소재업체들 중 탑픽으로 제시한다"고 제언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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