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교통호재 품은 입지 뛰어나지만 자금부담은 감안해야
북위례, 저렴한 분양가는 최장점…부족한 교통인프라는 고민
청량리, 교통호재 품은 입지 뛰어나지만 자금부담은 감안해야
북위례, 저렴한 분양가는 최장점…부족한 교통인프라는 고민
4월 봄 성수기에 접어들자 분양시장에 활기가 도는 분위기다. 거래 절벽으로 매매 시장이 위축된 상황 이지만 전국에서 이달에만 3만7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예비청약자들 사이에서는 북위례와 청량리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두 지역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 각자의 자금사정이나 지역적 조건에 따라 청약통장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청량리 분양시장의 경우 교통호재에 따른 ‘우수한 입지’가 장점이지만 분양가 부담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이 지역은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난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접수에 들어간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400만원대로 전용면적 150㎡를 제외한 모든 평형에서 9억원 밑으로 책정됐다. 다만 중도금대출이 40%만 되고 일반분양 물량이 적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달 29일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서 상담을 받은 예비청약자 A씨는 “오래 전부터 청량리 일대 청약을 손꼽아 기다려왔지만 중도금 대출이 40%만 되다보니 계약금까지 치면 현금으로 2억원 넘게는 쥐고 있어야 하겠더라”며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전용 59㎡도 생각해봤는데 특별공급(9가구)을 제외하면 일반분양이 13가구에 불과하더라”고 말했다.
이밖에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와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의 3.3㎡당 평균분양가는 각각 2570만원, 2600만원 선에 맞춰질 전망이다.
북위례는 생활이나 교통 인프라는 아직 미흡하지만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에 62개 분양가격 항목 공개 첫 적용으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장점이다.
3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하는‘힐스테이트 북위례’의 3.3㎡당 평균분양가는 1833만원으로 위례신도시 아파트 시세의 60% 수준이다. 전 주택형 중도금대출이 가능하지만 하남시는 투기과열지구이기 때문에 40%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또 다른 예비청약자 B씨는 “분양가 자체는 저렴하지만 계약금이 20%나 되고 중도금대출도 40%까지만 가능해 초기 자금을 1억원 정도는 현금으로 갖고 있어야한다”며 “8년 전매제한에 근처에 열병합소도 있고, 입지도 송파구가 아닌 하남시에 포함돼 향후 프리미엄을 얼마나 장담할 수 있을지 등 몇 가지 고민할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무조건 넣고 당첨 후에 생각하라는 말이 많다”며 “하지만 나중에 교통이 얼마나 개선될지도 불확실하고 입주물량이 비슷한 시기에 많아 세입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위례신도시에서는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위례 중흥 S-클래스’ 등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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