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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뺏긴 토트넘, 북런던 맹주 자리도 내주나


입력 2019.04.02 14:58 수정 2019.04.02 15: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최근 리그 5경기서 1무 4패 부진

세 시즌 만에 아스날에 추월 허용 위기

차기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사수 못지않게 토트넘으로서는 라이벌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끝마치는 것도 중요하다. ⓒ 게티이미지 차기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사수 못지않게 토트넘으로서는 라이벌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끝마치는 것도 중요하다. ⓒ 게티이미지

최근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이라는 부진의 늪에 빠진 토트넘이 결국 라이벌 아스날에 추월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 막판 통한의 자책골을 헌납하며 1-2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시즌 10패 째(20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토트넘이 주춤한 사이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아스날이 곧바로 뉴캐슬을 2-0으로 완파하면서 결국 두 팀의 위치가 바뀌었다.

이제는 자존심 대결이다. 당장 차기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사수 못지않게 토트넘으로서는 라이벌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끝마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과거 명성에 있어 토트넘은 여전히 아스날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지난 2016-17시즌 토트넘이 2위, 아스날이 5위로 마감하면서 라이벌 구도에 변화가 찾아왔다. 이후 토트넘은 2017-18시즌에도 3위를 차지하며 6위에 머문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역시 토트넘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아스날보다 줄곧 높은 자리에 위치, 한 때 승점 10이상 차이를 벌리며 세 시즌 연속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최근 부진한 사이 아스날은 최근 6경기서 5승 1무라는 무서운 상승세로 결국 추월에 성공했다.

리그 7경기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토트넘과 아스날의 순위 경쟁도 본격적으로 불꽃이 튈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리그 7경기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토트넘과 아스날의 순위 경쟁도 본격적으로 불꽃이 튈 전망이다. ⓒ 게티이미지

이제 리그 7경기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토트넘과 아스날의 순위 경쟁도 본격적으로 불꽃이 튈 전망이다.

아스날에 추월을 허용하긴 했으나 그래도 남은 일정만 보면 토트넘이 조금 더 유리하다.

토트넘은 총 7경기 가운데 무려 5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다만 오는 4일 크리스탈팰리스전부터는 새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 또 부담스런 맨체스터 시티 원정도 한 차례 앞두고 있어 최대한 홈 경기에서 많은 승점을 벌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아스날은 토트넘과는 정반대의 상황이다. 홈경기는 2경기에 불과한 반면 무려 5번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빅6와의 맞대결은 없지만, 7위 울버햄튼부터 10위 왓포드까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팀들이 하나도 없다.

모처럼 가져온 북런던 맹주 자리를 지키려는 토트넘과 다시 빼앗으려는 아스날과의 순위 싸움 또한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의 우승 경쟁 못지않게 시즌 막바지까지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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