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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올해 상반기 꽃게어획량 10∼40% 증가 예상돼”


입력 2019.04.01 17:47 수정 2019.04.01 17:48        이소희 기자

주 생산지 서해 1300~1700톤 예측, 꽃게 유생밀도·수온 높아

주 생산지 서해 1300~1700톤 예측, 꽃게 유생밀도·수온 높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꽃게의 주 생산지인 서해 인천해역의 올해 봄어기 어획량과 관련해 전년보다 10∼40% 정도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일 밝혔다.

꽃게 자원의 변동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강수량에 따른 영양염·수온 변동 등 환경적 요인과 꽃게 유생(幼生) 밀도·초기자원량 등 생물학적 요인, 미성어나 포란한 어미의 과도한 어획·불법어업·어선세력 등의 인적요인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2017~2018년에 태어난 꽃게의 유생밀도를 조사한 결과, 2018년 평균 1000㎥당 5976개로 2017년 3209개 보다 86%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환경요인인 월동기 수온은 2017년도에는 평균 3.7℃로 매우 낮아 2018년 봄어기 어획량이 전년대비 약 48% 감소했으나 2018년 평균수온은 6.8℃로 높은 수준을 보여 2019년 봄어기 어획량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는 것이다.

또한 2018년도 어미꽃게의 크기(평균 갑폭)도 13.9㎝로 2017년보다 0.7㎝ 증가했고, 산란생태가 좋아짐에 따라 전반적으로 어획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수산과학원이 전했다.

최근 5년간 꽃게의 해역별 어획비율은 서해에서 전국 생산량의 85%가 어획되고 있으며, 그 중 인천해역은 47%, 연평어장은 10%를 차지하고 있다.

올봄 꽃게 어획량은 연평해역(300~450톤)을 포함한 인천해역에서 1300~1700톤이 예측돼, 작년 봄어기보다 약 10~40%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꽃게 어획량 변동(1985-2018년) ⓒ수산과학원 연도별 꽃게 어획량 변동(1985-2018년) ⓒ수산과학원

김맹진 서해수산연구소 박사는 “최근 서해 5도 어장이 넓어진 점을 반영한다면 꽃게 자원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꽃게 자원의 지속적 이용을 위해서는 과도한 어구사용을 자제하고, 소형개체 어획금지 및 폐어구 해상투기 근절 등 자원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어업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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