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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창원 바닥 민심 많이 변했다…표심 기대"


입력 2019.04.01 10:44 수정 2019.04.01 10:44        정도원 기자

'이상휘의 아침저널' 파워인터뷰 첫 방송 출연

남은 5명의 장관후보자, '투 트랙 전략' 시사

"김연철·박영선·조국은 사퇴하는 게 마땅"

'이상휘의 아침저널' 파워인터뷰 첫 방송 출연
남은 5명의 장관후보자, '투 트랙 전략' 시사
"김연철·박영선·조국은 사퇴하는 게 마땅"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오후 국회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정경두 국방부장관 해임 촉구 및 문재인정권 인사참사 규탄대회'에서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오후 국회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정경두 국방부장관 해임 촉구 및 문재인정권 인사참사 규탄대회'에서 규탄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3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통영고성을 '백중우세', 창원성산을 '박빙'으로 진단했다.

나 원내대표는 1일 불교방송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파워인터뷰 첫 방송에 출연해 "통영은 우리가 조금 우위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창원은 아주 팽팽한 세 대결"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창원도 바닥 민심은 많이 변한 것 같더라"며 "원전 관련된 산업들이 많을 뿐더러 자영업자가 많아 우리 대한민국 경제 위기의 축소판이 창원"이라고 말을 이었다.

아울러 "어제(31일)도 그동안 늘 정의당을 찍어왔다는 노동자 분이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이번만큼은 (정의당을) 찍지 못하겠다는 말씀을 하시더라"며 "그런 부분이 표심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 경남도당에서 열리는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데 이어 오후에는 성원주상가 앞에서 열리는 집중유세를 주도하는 등 재보선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정국 이슈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조동호 과기부장관 후보자, 최정호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낙마한 상황에서, 나머지 5명의 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을 시사했다.

진영 행안부·박양우 문광부·문성혁 해수부장관 후보자는 부적격 의견을 달되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준다. 반면 박영선 중기부·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낙마시킨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나 원내대표는 "(진영·박양우·문성혁) 세 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격이라는 의견을 달아서 보고서를 채택해드릴 생각"이라면서도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와 박영선 중소벤처부장관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를 향해서는 "막말도 문제지만, 막말 뒤에 숨은 그분의 대북관이 굉장히 문제"라며 "천안함이나 금강산 박왕자 씨 사건에 대해 북한의 도발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발언, 대북제재는 바보같은 일이라는 표현을 보면 앞으로 북한 비핵화를 풀어가는데 있어서 한미 간의 이견이 더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박영선 중소벤처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사실 동료 의원이라서 웬만하면 잘해드리고 싶었던 게 솔직한 심정"이라면서도 "자료 제출을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실질적으로 본인 청문회를 소위 황교안 청문회로 바꿔서 역공하는 부분을 참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개탄했다.

결국 문재인정부 2기 내각 7명의 장관후보자 중 4명이 낙마 대상이며, 3명도 부적격이라는 결론이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책임론을 정조준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수석이 본인 업무에 성실하지 않다는 인상을 많이 갖는다"며 "유튜브 방송을 한다든지 민정수석 본인이 할 일이 아니라 다른 것을 많이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번에 개각 참사까지 있다보니 조국 수석 입장에서도 스스로 사퇴하는 게 대통령을 편하게 해드리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취임 100일을 맞이한 자신을 향해 시중에서 '나다르크', '나거릿 대처'와 같은 애칭이 회자되는 것에 대해서는 "야당 원내대표의 자리가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신하고 민심을 대변하는 자리 아니냐"며 "아마 그런 역할에 대한 기대와 격려의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자세를 낮추는 모습을 보였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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