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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2K’ 서준원, 강렬한 데뷔전..롯데 팬들 흥분


입력 2019.03.31 00:01 수정 2019.03.31 20: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30일 LG전 7회 등판..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

더그아웃 들어오는 특급 기대주 향해 팬들 연호

서준원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고졸 신인 서준원(19)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9시즌 1차 지명을 받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서준원은 30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9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7-0 크게 앞선 7회말, 호투한 선발 김원중(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서준원은 최고 스피드 149km를 찍으며 2이닝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투구수 20개.

패스트볼과 커브의 조합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 LG 타자들을 눌렀다. 볼넷 1개만 허용했을 뿐, 나머지 6명의 타자를 압도했다. 첫 번째 맞이하는 타자 채은성을 1루 뜬공 처리한 뒤 베테랑 박용택을 149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장면은 압권이다.

이날 경기만 놓고 보면 롯데 필승조에 당장 들어와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롯데 벤치는 물론 3루 관중석에 있는 롯데 팬들도 흥분했다. 긴장감을 느낄 수 없는 표정으로 당차게 뿌리는 서원준 매력에 롯데 팬들은 벌써 푹 빠졌다. 데뷔전에서 2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서준원으로 더그아웃으로 향할 때, 3루 관중석을 메운 롯데 팬들은 서준원을 연호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9년 롯데의 1차 지명(계약금 3억5000만 원)을 받은 서준원은 특급 유망주다. 사이드암 투수로서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도 뿌린다. 청소년대표팀에서도 에이스 노릇을 하며 당찬 투구를 했다. 개막 전부터 신인왕 후보에 꼽는 전문가들도 많았다.

특급 유망주의 강렬한 데뷔는 반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내심 기대했던 4선발 장시환과 '1+1' 5선발 윤성빈-송승준이 마운드에 오른 2경기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던 롯데는 김원중의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피칭과 특급 기대주 서준원의 강렬한 데뷔로 자신감을 충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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