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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아내가 우연히 후배 은행서 대출?…특혜 대출"


입력 2019.03.30 19:32 수정 2019.03.30 20:04        김민주 기자

한국당 "대출과정의 의혹, 누가 그를 도왔는지 백일하에 드러낼 것"

한국당 "대출과정의 의혹, 누가 그를 도왔는지 백일하에 드러낼 것"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 (자료사진) ⓒ전희경 의원실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 (자료사진) ⓒ전희경 의원실

자유한국당은 30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향해 "10억 원을 대출해준 은행 지점장이 김 전 대변인의 군산제일고등학교 1년 후배임이 드러났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재개발 대상 지역에 포함된 서울 동작구 흑석동 복합건물을 대출과 보증금 등을 끼고 25억 원에 구입한 일로 투기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29일 "몰랐다. 아내가 내린 결정"이라며 전격 사퇴했다.

그러나 사퇴 이후로도 대출이 이뤄진 K은행 성산동 지점의 당시 지점장이 김 전 대변인의 고교 후배라는 주장이 본지 단독 보도에 의해 제기되는 등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김 전 대변인의 말대로라면, 아내가 대출받은 곳이 '우연히' 마포구 성산동 지점이었고, 그것이 또 '우연히' 김 전 대변인의 후배가 근무하는 지점이라는 것"이라며 "기막히는 우연의 연속보다는 정권 실세에 대한 특혜 대출이라고 보는 게 누가 봐도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 전 대변인을 엄하게 꾸짖기는 커녕 김 전 대변인이 사퇴한 날 오찬을 함께 하며 김 전 대변인이 향후 살 집을 걱정했다고 한다"며 "청와대 관사가 투기에 이용됐다고 들끓는 여론에 눈과 귀를 닫아버린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서민들에게 내 집 마련은 평생의 꿈"이라며 "그런데도 이 정부는 집값을 잡겠다며 내 집 하나 갖고 싶다는 서민들을 투기꾼으로 몰아놓고 온갖 규제로 대출을 꽁꽁 막아놨다. 그 틈을 타고 청와대 담장안 사람만 상가 건물을 떡하니 챙겼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의겸이 청와대 대변인을 사퇴했다고 절대 꼬리자르기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자유한국당은 전 재산 몰빵이 사전정보 없이 불가능하다는 점, 대출 과정의 의혹, 누가 그를 도왔는지 백일하에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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