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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통산 120승, 내친김에 현역 1위 등극?


입력 2019.03.30 10:08 수정 2019.03.31 07:4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키움과의 원정경기서 6이닝 2실점 승리 투수

통산 120승째를 따낸 김광현. ⓒ 연합뉴스 통산 120승째를 따낸 김광현. ⓒ 연합뉴스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역대 19번째 개인 통산 120승을 달성했다.

김광현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낚았다.

김광현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난 경기였다. 김광현은 1회에만 공을 35개 던지는 등 2실점하며 긴 이닝 소화가 어려울 것을 보였으나 이후부터는 예의 강력한 모습으로 공을 뿌렸다.

특히 최대 고비였던 6회에는 안타 2개와 폭투 하나를 기록하는 등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임병욱과 이지영을 각각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마쳤다.

이로써 김광현은 데뷔 13시즌 만에 통산 120승째를 거뒀다. 역대 19번째이자 현역 투수로는 6번째의 대기록이다.

현역 투수 통산 승수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현역 투수 통산 승수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나이와 기량을 감안할 때 김광현의 통산 승수는 올해 당장 현역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현재 현역 투수 통산 승수 1위는 올 시즌 두산으로 이적한 배영수로 137승(역대 5위)을 적립 중이다. 김광현과는 고작 17승 차이다. 김광현이 다승왕 페이스로 올 시즌을 이끌어간다면 당장 추월도 가능하다.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특히 동갑내기인 양현종과는 묘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 중이라 은퇴할 때까지 비교가 불가피하다. 이번에 120승째를 따낸 김광현은 양현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년 선배인 장원준도 무시할 수 없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장원준은 김광현과 같은 날 통산 100승째를 따냈다. 하지만 김광현이 2017시즌을 통째로 쉬었고, 그 사이 장원준은 129승으로 현역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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