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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재개발 투기 논란'에 野 "내노남불 의겸가경"


입력 2019.03.28 16:44 수정 2019.03.28 18:08        김민주 기자

한국 "청와대 입이라는 대변인이 뒤에선 투기질"

바른미래 "자신의 소득주도성장 위해 고군분투"

평화 "과감한 투기실력 놀라워…야누스 두 얼굴"

한국 "청와대 입이라는 대변인이 뒤에선 투기질"
바른미래 "자신의 소득주도성장 위해 고군분투"
평화 "과감한 투기실력 놀라워…야누스 두 얼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야당은 2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거액을 빌려 재개발 구역에 있는 25억 원짜리 상가 건물을 매입한 데 대해 일제히 질타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내노남불(내가하면 노후대책, 남이하면 불법 투기)' 정권"이라며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정권이 집값을 잡겠다며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서민들 대출까지 틀어막으며 투기꾼 취급을 했는데, 정작 뒤에서는 청와대의 입이라는 대변인까지 나서서 투기질을 했다"며 비판했다.

같은 당인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현 정권이 총 11개의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며 다주택자에게 집을 팔라 하고 재개발 지역의 투기 과열도 잡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정작 정부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하던 청와대 대변인은 뒤에서 서민은 꿈도 못 꿀 재개발 투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의겸가경(宜謙佳境)'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의 소득주도성장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면서 "'믿을 만한 고급정보'를 미리 입수하지 않고 저런 투기가 가능하냐"고 되물었다.

김 대변인은 "집은 사는 곳(buy)이 아니라 사는 곳(live)이라고 한 정부 아니냐"면서 "국민 배신이 일상화된 정부와 '위선 덩어리' 청와대"라고 꼬집었다.

홍성문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김 대변인의 기민하고 과감한 투기 실력이 놀랍고 야누스의 두 얼굴은 더욱 놀랍다"며 "재개발 후 가격 폭등을 노린 명백한 투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추진하는 개혁의 성공은 연목구어"라며 "청와대에 입성하자마자 부동산 투기에 올인한 김 대변인은 국민의 마음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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