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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xclusive] '승리 메이크업'에 묻힌 ‘승리 게이트’


입력 2019.03.28 08:59 수정 2019.03.28 08:59        김명신 기자

불법 촬영 및 유포혐의 정준영 구속영장신청

성접대 의혹에 해외원정도박 승리, 수사 확대

‘승리게이트’ 수사가 답보상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이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전달되고 있는 가운데 정준영 수사만 급물살 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 데일리안DB ‘승리게이트’ 수사가 답보상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이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전달되고 있는 가운데 정준영 수사만 급물살 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 데일리안DB

‘승리게이트’ 수사가 답보상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이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전달되고 있는 가운데 정준영 수사만 급물살 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구속된 정준영과 승리의 근황에 집중되면서 ‘유치장에서 만화책을 즐기는 정준영’, ‘풀메이크업 받고 경찰에 출석하는 승리’에 대한 보도가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찰 수사가 답보상태 탓’이라며 ‘진짜 핵심과 실체는 무엇인가’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승리는 다섯 번이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번 역시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에 대한 보강 수사 차원이라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주객이 전도된’ 정준영 수사를 위한 승리 소환인 셈이다

물론 정준영의 '몰카 공유'가 이뤄진 메신저 단체 대화방 멤버였기에 승리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 하지만 핵심은 정준영이 아닌 승리다. ‘승리 게이트’가 수면 위로 오른 후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는 물론 코카인 등 마약 투약과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경찰 유착, 탈세, 해외 상습 도박 등 광범위한 의혹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해외 정치인들과의 연루, 폭력조직, 유명 구단주 딸과의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으며 언론매체 ‘디스패치’가 보도한 ‘승리의 생일파티의 실체’ 등 승리를 둘러싼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직 이렇다할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승리게이트’ 수사가 답보상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이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전달되고 있는 가운데 정준영 수사만 급물살 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승리게이트’ 수사가 답보상태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이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전달되고 있는 가운데 정준영 수사만 급물살 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경찰은 정준영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승리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여전히 정준영을 둘러싼 승리와 최종훈,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 등이 비공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을 뿐이다.

'버닝썬 게이트' ‘승리 게이트’를 향한 대중은 그 실체와 연루된 이들의 불법 행위에 대한 공정한 처벌, 특히 ‘꼬리 자르기’ 식으로 마무리 지어질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승리 측은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얼굴마담”이며 “오바한 것”이라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하고 있다. 버닝썬의 일 역시 ‘모르쇠’를 일관하고 있다. 윤 총경과의 의혹이나 성접대 혐의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름’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승리 게이트’의 발화점이 된 ‘승리 카톡’ 최초 보도 기자는 “해당 카톡의 대화에서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승리가 단순히 말실수로 내용을 썼다고 보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승리는 피의자 신분 전환 16일째 여전히 조사에만 응하고 있다. 3년이 지난 사건이다 보니 성매매 알선 혐의나 탈세, 마약 혐의를 둘러싼 증거 확보에도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유독 승리에 대한 수사만 ‘답보’ 상태다. 일본인 투자자들 성접대 의혹이나 ‘몽키뮤지엄’ 불법 운영 혐의 등 새로운 의혹이나 혐의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고 있지만 승리에 대한 수사 결과는 어느 것 하나 나온 것이 없다. 승리 등 버닝썬 멤버들과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윤 총경 역시 최종훈이 건넨 ‘K팝 콘서트 티켓’이 사건의 전부다.

클럽 ‘버닝썬’의 VIP, 버닝썬을 둘러싼 승리, 탈세, 마약, 성접대, 유리홀딩스와 윤 총경의 경찰 유착 의혹 등 주요 핵심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가 아닌 ‘콘서트 티켓’ ‘풀메이크업’이 ‘승리게이트’의 답보 수사를 대변하고 있어 대중의 비난이 더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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