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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희망홀씨 대출금리, 금리상승기에도 0.19%p ↓...올해 '3.3조원' 공급


입력 2019.03.28 06:00 수정 2019.03.28 06:03        배근미 기자

'정책금융상품' 새희망홀씨대출 취급규모 3조6612억원…25만여명 이용

'규모' 신한은행-'목표달성' 전북은행 우수…"서민층 이자부담 경감 효과"

새희망홀씨 및 가계대출 금리 비교 ⓒ금융감독원 새희망홀씨 및 가계대출 금리 비교 ⓒ금융감독원

지난해 서민들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으로 공급된 '새희망홀씨 대출'이 금리상승기에도 평균 대출금리가 0.1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15개은행의 2018년 새희망홀씨 대출 취급규모'는 25만2740명을 대상으로 총 3조6612억원이 공급돼 당초 공급목표의 110.9%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첫 출시 이후 2018년 말까지 누적 이용자 수만 16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별로는 신한(6355억원), KEB하나(6234억원), 우리(6035억원), 국민(5977억원), 기업(3602억원), 농협(3250억원) 순으로 이들 6개 은행 실적이 국내은행 실적의 8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중에서도 농협의 새희망홀씨대출 취급규모가 전년 대비 88.4% 증가하는 등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목표 달성률 우수은행으로는 전북은행이 298.7%로 당초 목표율 대비 3배 가량 초과 달성했고, 기업(133.4%), 씨티(130.8%)은행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금융당국은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위해 은행권이 적극 노력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기간 동안 취급된 새희망홀씨대출의 평균 금리는 전년 대비 0.19%p 하락한 7.67%로 파악됐다. 동 기간 전체 가계대출 금리(3.61%)가 동일한 것을 고려할 때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의 이자부담을 경감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저신용층,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저신용 차주에 대한 대출비중이 전체의 93.1%로 주로 어려운 계층에서 수혜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2.58%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 금융당국 판단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올해 역시 지난해와 동일한 3조3000억원 수준으로 자금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새희망홀씨대출은 서민층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 및 이자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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