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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소재사업 분사 준비 ‘박차’…국내외 투자 확대


입력 2019.03.27 13:44 수정 2019.03.27 13:45        조재학 기자

국내외 투자 확대…소재사업 독자경영 토대 마련

“본원적 경쟁력 및 사업전문성 확보…가치 제고”

SK이노베이션 LiBS 증평 공장 전경.ⓒ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LiBS 증평 공장 전경.ⓒSK이노베이션
국내외 투자 확대…소재사업 독자경영 토대 마련
“본원적 경쟁력 및 사업전문성 확보…가치 제고”


SK이노베이션이 다음달 1일부로 소재사업을 분사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외 투자 확대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해 착공한 중국 창저우 공장과 비슷한 규모인 3.4억㎡로 건설된다. 내년 3분기 착공해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수요증가를 현지에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소재 사업의 핵심인 LiBS 생산 확대를 위해 국내 공장 증설에도 나서고 있다. 충북 증평 공장을 증설해 현재 11기의 생산라인를 오는 11월까지 총 13기로 늘리기로 했다. 완공되면 연간 생산량은 현재 3.6억㎡에서 총 5.3억㎡로 증가한다. 이를 통해 습식 분리막 세계시장 2위 사업자로서의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처음 공개한 폴더블폰 등의 핵심 소재인 FCW의 양산을 위한 생산공장을 대전 기술혁신연구원에 데모 플랜트(Demo Plant) 형식으로 이번 달에 완공했다. 또 오는 10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충북 증평 LiBS 공장 내에 약 400억원을 투자해 FCW 양산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향후 급격한 시장 확대를 감안해 2공장 증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 증평 공장과 중국 및 폴란드 공장 등 국내외 신‧증설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의 LiBS 연간 총 생산량은 약 12.1억㎡로 확대된다. 국내외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분사 이후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의 전 세계 습식 LiBS 시장 1위를 향한 도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분사는 배터리, 폴더플폰, 전장 분야 등에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소재분야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소재 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해, 궁극적으로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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