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넷플릭스’에 도전장 던진 애플...TV와 뉴스 서비스 선 봬


입력 2019.03.27 11:52 수정 2019.03.27 11:53        이호연 기자

애플 TV플러스, 뉴스플러스, 애플 아케이드 등 공개

'애플 TV플러스' 로고. ⓒ 애플 스페셜 이벤트 유튜브 동영상 캡쳐 '애플 TV플러스' 로고. ⓒ 애플 스페셜 이벤트 유튜브 동영상 캡쳐

애플은 새로운 TV스트리밍과 뉴스 사업을 내놓으며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스티븐 잡스 극장에서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했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인터넷 동여상(OTT)서비스 ‘애플 TV플러스’와 번들형 뉴스 · 잡지 구독 서비스 뉴스플러스, 게임 구독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 그리고 골드만삭스와 제휴한 애플카드 등을 발표했다.

애플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신제품이 아닌 콘텐츠 서비스를 위해 행사를 선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애플 TV플러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애플 TV 등 글로벌 14억개의 애플 디바이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과 LG, 소니의 스마트 TV기기도 연동 가능하다. 애플은 애플TV플러스에 연간 10억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를 투입해 콘텐츠를 확보한다.

유명 인사들도 힘을 보탠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SF쇼 ‘어메이징 스토리’를 연출하고,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은 TV시리즈 ‘모닝쇼’에 출연키로 했다. 영화 ‘아쿠아맨’ 주인공인 제이슨 모모아는 TV시리즈 ‘씨’에 캐스팅됐으며,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애플과 계약을 맺고 다큐멘터리 두 편에 출연한다.

애플은 후발주자로써 OTT 1위 업체 넷플릭스와 디즈니, 아마존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애플 아케이드는 애플이 선보이는 첫 구독형 게임 서비스이다. 세가, 코나미, 레고 등이 개발한 100여가지의 전용 게임을 월정액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올 가을 150개국에 애플 아케이드를 출시한다. 이용 요금은 차후에 공개한다.

월정액 뉴스 구독서비스 뉴스플러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25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300여개 이상의 신문과 매거진을 제공한다. 이용료는 월 9.99달러이다.

이 외 애플은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제휴한 ‘애플카드’도 소개했다. 올해 여름 미국에서 출시되며 가입시 연회비, 해외사용 수수료는 0원이다. 올 여름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며 결제액 2%를 캐시백 받는 혜택도 제공한다.

애플의 콘텐츠 및 서비스로의 사업 전환은 아이폰 판매 부진을 상쇄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S’ 시리즈와 ‘아이폰XR’을 내놓았으나 고가 정책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바 있다. 이에 비해 앱스토어, 애플페이, 애플 뮤직 등의 서비스 부분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다만 업계의 전망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애플이 경쟁사들과의 협력도 불사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넷플릭스 등은 7년전부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등 후발 주자로써 선발 주자들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