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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가 전한 버닝썬 사건의 메시지


입력 2019.03.25 09:11 수정 2019.03.25 09:12        김명신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빅뱅 출신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다루면서 제작진에게 보낸 승리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 SBS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빅뱅 출신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다루면서 제작진에게 보낸 승리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 SBS

"권익위는 제보자를 보호하는 곳인데 제보자가 나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그리고 연예부 기자가 SBS 메인 뉴스에 출연해 자료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지도 않고 본인 출세를 위해 사실 확인 없이 보도했다."

승리가 이른 바 '승리게이트'인 '버닝썬 사태'를 둘러싼 현재 심경을 전했다. 과연 지금의 일련의 사태가 '누군가의 출세'를 위함이었을까.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빅뱅 출신 승리의 버닝썬 사태를 다루면서 제작진에게 보낸 승리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다.

앞서 23일 보도에서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폭행, 성범죄, 그리고 무엇보다 해외 투자자들의 각종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예고됐던 VIP 실체를 공개되지 않았지만, 버닝썬의 핵심 인물들이 줄줄이 소환되지 않고 있는 상황과 그 배경이 있는 린사모, 삼합회 등 그 실체를 언급하면서 이번 '버닝썬 사태'가 단순히 한국의 한 가수의 문제가 아님을 시사했다.

특히 현재 경찰 조사가 50여일을 넘기고 있지만 관련 핵심 인물들은 구속 기각 되거나 장부 관리자는 해외 출국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가수 정준영만 구속된 상태다.

성접대 의혹 관련 승리에 대한 구속 영장은 아직 청구되지도 않았다. 증거가 핵심한 가운데 여전히 '조사 중'인 승리는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할 입장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범죄로 점화된 범죄라고 생각한다”면서 “개인 휴대전화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이용했고, 그걸 공익제보라 포장해 여론을 동조하고 무명변호사가 본인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고 인터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익위는 제보자를 보호하는 곳인데 제보자가 나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그리고 연예부 기자가 SBS 메인 뉴스에 출연해 자료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지도 않고 본인 출세를 위해 사실 확인 없이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승리는 또 “우리는 회사에 소속돼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변론하거나 언론에 대응하거나 ‘아닌 건 아니다, 맞는 건 맞다‘라고 할 수 있는 힘이 없다는 걸 알고 어느 정도 악용하지 않았다 싶다”고 입장을 취했다.

과연 승리 사태는 힘이 없는 사람을 악용했고, 누군가의 출세를 위해 보도된 사건일까. 곱씹을 문제다. 사건의 핵심이 무엇인지.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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