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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역사 쓴 여자컬링, 또 일본이라 기쁨 두 배


입력 2019.03.25 09:06 수정 2019.03.25 09: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년 전 평창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새 역사

주요 국제대회서 라이벌 일본에 완승

여자컬링 국가대표 '리틀 팀킴' ⓒ 연합뉴스 여자컬링 국가대표 '리틀 팀킴' ⓒ 연합뉴스

한국 여자 컬링이 또 다시 일본을 제압하고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국가대표 '리틀 팀킴'(춘천시청)은 24일(한국시각)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스킵 나카지마 세이나)을 7-5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리틀 팀킴'은 남녀 컬링을 통틀어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전까지 한국 여자컬링의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은 경기도청이 태극마크를 달았던 2012년과 2014년의 4위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경북체육회 '팀 킴'은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했다.

남자컬링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4위(경북체육회)가 최고 성적이었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제압하고 거둔 쾌거라 기쁨도 두 배다. 특히 여자컬링은 주요 국제무대서 번번이 일본과 충돌했는데 승자는 언제나 한국이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선 경북체육회 소속 팀킴은 연장 접전 끝에 숙적 일본을 꺾고 올림픽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연합뉴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선 경북체육회 소속 팀킴은 연장 접전 끝에 숙적 일본을 꺾고 올림픽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연합뉴스

앞서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선 경북체육회 소속 팀킴은 연장 접전 끝에 숙적 일본을 꺾고 올림픽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스킵 김은정이 마지막 샷을 가장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순간 팀원들이 모두 두 팔을 높이 들고 환호하는 장면은 지금도 평창동계올림픽의 명장면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1년 뒤 이번에는 '리틀 팀킴'이 평창의 영광을 이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 나선 대표팀은 스킵 김민지의 성을 따 '팀 킴'으로 불리지만,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경북체육회와 구별해 '리틀 팀킴'이라 불리고 있다.

지난해 송현고를 졸업한 이들은 올해 시니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작년 11월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예선서 9승 3패를 기록하며 2위로 통과한 '리틀 팀킴'은 준결승전에서 스위스에 3-5로 패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승리하면서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썼다.

평창서 팀 킴과 명승부를 벌인 후지사와 사쓰키 팀은 아니었지만 일본 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나카지마 세이나 팀을 꺾고 한일전 승리를 자축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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