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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살린 지동원·황의조, 손흥민 파트너 경쟁은 계속


입력 2019.03.23 15:08 수정 2019.03.23 16:09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김평호 기자

아시안컵 이후 새로운 경쟁 체제

골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 보여

22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지동원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2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지동원이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벤투호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승부는 사실상 무승부로 끝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FIFA랭킹 60위)와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41분 터진 이청용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벤투호는 아시안컵 이후 치러진 첫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투톱으로 배치했는데 그의 파트너로 아시안컵 주전 공격수 황의조가 아닌 지동원을 낙점했다.

최근 소속팀서 주전으로 나서고 있는 지동원은 이날도 가벼운 몸놀림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볼리비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손흥민과의 호흡도 좋았다. 전반 6분 손흥민이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가는 지동원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했다. 패스를 받은 지동원은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이후 계속해서 지동원은 상대 진영 곳곳을 누비며 동료들과 매끄러운 연계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골 결정력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홍철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노마크 상태서 헤딩슛을 기록했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22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 평가전인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 황의조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2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 평가전인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 황의조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교체 투입된 황의조 역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아쉬운 골 결정력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후반 18분 지동원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황의조는 5분 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2선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절묘하게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고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황의조가 때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후반 39분에도 페널티박스 안에서 절묘한 움직임으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뜨며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아시안컵 이후 새로운 경쟁 체제를 맞이한 지동원과 황의조는 손흥민 파트너 자리를 놓고 콜롬비아전에서 다시 자웅을 겨루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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