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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만원관중’ 이강인 효과도 한몫


입력 2019.03.23 09:06 수정 2019.03.24 07:18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김평호 기자

4만 1117명의 관중 입장하며 매진

이강인 관련 상품 불티나게 팔려

22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2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울산에 모처럼 뜨거운 축구 열기가 찾아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FIFA랭킹 60위)와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41분 터진 이청용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벤투호는 아시안컵 이후 치러진 첫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2017년 11월, 세르비아전 이후 2년여 만에 A매치가 열린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는 4만 1117명의 관중들이 매진을 이루며 꽃샘추위가 지속되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기를 자아냈다.

지난해 9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홈 5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몰라보게 달라진 국가대표팀의 위상이다. 이 중에는 혹시나 이강인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몰린 팬들도 대다수였다.

실제 이강인의 볼리비아전 출전 여부는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강인은 지난 11일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3월 A매치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하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8세 20일로 A대표팀에 뽑힌 그는 역대 7번째로 어린 선수로 이름을 올려 더욱 눈길을 모았다.

22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밖에 마련된 대표팀 공식 MD 상품 판매처에는 물품을 구입하기 위한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는데 이강인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22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밖에 마련된 대표팀 공식 MD 상품 판매처에는 물품을 구입하기 위한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는데 이강인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 데일리안 김평호 기자

이강인 효과는 경기장 밖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장 밖에 마련된 대표팀 공식 MD 상품 판매처에는 물품을 구입하기 위한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는데 이강인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이강인 뺏지는 물론 벌써부터 유니폼에 마킹을 원하는 팬들도 다수 보였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을 찾은 한 축구팬은 “스페인서 이강인의 활약을 보고 매료됐다. 오늘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면 영광일 것 같다”고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 45분 전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대표팀 선배들과 함께 그라운드로 입장했다. 이어 곧바로 몸 풀기에 나섰다.

그라운드를 왕복하며 몸 풀기에 나선 이강인은 곧바로 후보로 분류된 선수들과 함께 공 뺏기 훈련을 통해 패스 감각을 익혔다. 이강인은 훈련 도중 시종일관 즐거운 표정이었다.

22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 이강인이 몸을 풀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2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볼리비아의 경기에 이강인이 몸을 풀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선수들끼리 패스를 주고받으며 감각을 익혔는데 특히 대 선배 이청용이 자신에게만 계속 패스를 하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강인의 연습 장면을 찍기 위해 몰린 팬들은 연신 카메라 플래쉬를 터트렸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이강인은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이승우, 황의조, 이청용, 이진현 등 총 4장의 교체카드를 활용했는데 이강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울산 만원 관중 앞에서 누구보다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은 이강인이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오는 26일 서울서 있을 콜롬비아전을 기약하는 수밖에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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