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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가구당 자산·부채 변동, 부동산 비중이 가장 커


입력 2019.03.22 20:05 수정 2019.03.22 20:10        이소희 기자

작년 평균 자산은 4억1573만원, 부채는 7531만원

가구주 된 후 내 집 마련에 평균 6.8년 걸려

작년 평균 자산은 4억1573만원, 부채는 7531만원
가구주 된 후 내 집 마련에 평균 6.8년 걸려


지난해 가구의 평균 자산이 전년보다 7.5% 증가했으며, 부채는 전년 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22일 공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를 보면, 작년 가구의 평균 자산은 전년보다 2902만원이 늘어났고, 부채도 432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가구의 자산과 부채의 변동은 부동산이 좌우했다.

작년 3월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157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자산 중 차지하는 비중은 금융자산이 25.3%, 실물자산 74.7%로 구성됐고, 이 중 금융자산의 74.6%는 저축액이었으며 실물자산의 93.9%는 부동산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는 3월 말 기준 가구당 평균 7531만원으로, 주로 금융부채 72.3%와 나머지 임대보증금 27.7%의 비율로 구성됐다.

결국 한 가구의 자산이나 부채 모두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욕구의 당위성이 이해되는 한 단면이다.

순자산액은 3억4042만원으로 전년보다 7.8% 증가했다.

자산 및 부채 ⓒ통계청 자산 및 부채 ⓒ통계청

주택보급률은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주택마련에 필요한 기간은 약간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주택보급률은 전년보다 0.7%p 증가한 103.3%였으며, 기준 당시 주택 소유여부와 관계없이 가구주가 된 이후 주택을 마련한 평균 소요연수는 6.8년으로 전년(6.7년)에 비해 0.1년 늘어났다.

소득수준별로 보면 월 소득 220만원 이하 저소득층은 7.7년이 걸렸고, 월 소득 221만∼430만원인 중소득층은 6.5년, 월 소득 431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6.2년이 걸렸다.

작년 주택매매가격은 전년 대비 1.09% 상승했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 매매가격이 전년보다 3.70% 올랐으며, 연립주택과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0.62%, 0.12%씩 올랐다.

전세가격은 1.77%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는 ·2.84%, 연립주택 ·0.44%, 단독주택 ·0.02% 순으로 내려, 모든 유형에서 전세가격이 전년 수준을 하회했다.

주거형태는 2017년 기준 자가형태가 57.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월세 23.3%, 전세 15.2% 순의 형태를 보였다.

2000년 이후 자가 비중(54.2%→57.7%)과 월세 비중(14.8%→23.3%)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전세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28.2%→15.2%) 2012년부터는 월세의 비중이 전세보다 높아졌다.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국민총소득(GNI) ⓒ통계청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국민총소득(GNI) ⓒ통계청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1349달러로 처음으로 3만 달러를 초과했다. 전년보다는 5.4% 증가한 수치다.

전년에 비해 소비자물가(102.9→104.5)는 1.5%, 생활물가(103.1→104.8)는 1.6% 상승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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