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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총데이 모든안건 통과…해외 연기금 사내이사 반대


입력 2019.03.23 06:00 수정 2019.03.23 06:15        이종호 기자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연임…삼성생명 보수 한도 하향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 연임…삼성생명 보수 한도 하향

이철영 부회장(왼쪽)과 박찬종 사장(오른쪽)ⓒ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왼쪽)과 박찬종 사장(오른쪽)ⓒ현대해상

국내 주요 보험사의 주주총회 결과 최고경영자(CEO) 재선임 등 주요 안건이 통과됐다. 다만, 해외 연기금은 해당 회사 임원들의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2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허경욱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허 사외이사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국책과제비서관, 기재부 11 차관, OECD 대사 등을 지냈다.

한국보험학회장을 지낸 이근창 영남대 교수와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은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김대환 부사장 사내이사에 대한 재선임도 확정했다.

다만, 해외 연기금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투자공사(BCI)와 캐나다연금(CPPIB),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 등은 김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이들은 "임원의 임금을 결정하는 보상위원회에는 사외이사가 과반 이상이어야하며 잠재적 이익충돌의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CEO를 제외한 임원을 배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이사의 보수 한도를 20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2일 현대해상은 각자 대표이사인 이철영 부회장과 박찬종 사장을 재선임했다. 이들은 3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내년 3월까지 1년 연장됐다. 현대해상의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정몽윤 회장은 임기 3년의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흥국화재도 이날 주총을 열어 권중원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화재는 조동근 사외이사를 재선임했고 메리츠화재도 조이수, 이지환 사외이사를 다시 선임했다.

롯데손보는 김준현 전 금융감독원 국장을 감사위원으로, 김용대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새로 뽑았다. 정중원 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은 사외이사에 재선임됐다.

코리안리도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김창록 전 산업은행 총재, 김학현 전 농협손보 대표의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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