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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현대차, 주당 배당금 보통주 3000원…사측안 의결


입력 2019.03.22 09:55 수정 2019.03.22 10:34        박영국 기자

현대자동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측이 내놓은 원안대로 지난해와 동일한 보통주 주당 3000원의 배당을 의결했다.

이로써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주주제안으로 요구한 주당 2만1967원 배당은 무산됐다.

이날 주총에서 표결에 들어간 결과 현대차측의 의안에 주식 총수의 86%,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69.5%가 찬성했으며, 엘리엇측 제안에는 각가 주식 총수의 13.6%,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11%가 찬성하는 데 그쳤다.

이날 한 주주는 “주주 입장에서 (엘리엇이 제안한 것처럼) 높은 액수를 배당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저는 현대차 주식을 10~20년을 보고 샀다. 제안주주의 배당액에 혹할 수 있겠지만 독이 든 성배, 또는 황금알을 낳을 수 있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회사가 제안하는 안건 승인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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