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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부츠' 차준환, 세계선수권 목표 '클린 연기'


입력 2019.03.21 18:45 수정 2019.03.21 22:3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1일 일본 사이타마 세계선수권 무대 데뷔

하뉴 유즈루 등 스타 총출동..클린 연기 기본

차준환이 새 부츠를 신고 세계선수권 무대에 데뷔한다. ⓒ 게티이미지 차준환이 새 부츠를 신고 세계선수권 무대에 데뷔한다. ⓒ 게티이미지

임은수(16·신현고)에 이어 이번에는 차준환(18·휘문고)이 세계선수권 쇼트 프로그램에 나선다.

차준환은 21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전날 머라이어 벨에게 고의성 짙은 가격을 당하면서도 출전을 강행했던 임은수와 마찬가지로 차준환에게도 세계선수권 무대는 첫 출전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싱글 15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충전한 차준환은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동메달 2개, 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개인 최고점 263.49)로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

그동안 부츠 탓에 고생이 심했다. 지난달 한국에서 치른 동계체전 직후에도 부츠로 인해 불편했다. 발에 가해지는 압박 탓에 부츠를 벗고 걸을 때는 절뚝거렸다. 이제는 새로운 부츠를 신고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만큼,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한다.

지난달 4대륙선수권은 너무 아쉬웠다.

차준환은 지난달 10일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97.33점을 받았다. 지난 2009년 ‘피겨퀸’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메달을 획득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지만, 프리 스케이팅 5개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으며 158.50점에 그쳐 종합 6위로 밀려났다.

차준환과 브라이언 오서 코치. ⓒ 데일리안DB 차준환과 브라이언 오서 코치. ⓒ 데일리안DB

실수로 인해 쇼트 프로그램에서의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2018-19 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세운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74.42점)에 약 16점이나 모자란 점수다. 총점도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세운 ISU 공인 개인 최고점(263.49점)과 비교해 7.66점이나 부족했다.

따라서 세계선수권 데뷔전을 치르는 차준환의 목표는 클린 연기다. 그래야 내심 목표로 하는 메달권 진입도 기대할 수 있다. 차준환이 나서는 무대는 세계선수권이다. 기라성 같은 스타들이 쏟아지는 무대다.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2연패 위업을 달성한 하뉴 유즈루(최고점 297.12점)가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지난달 4대륙대회 우승자 우노 쇼마(일본·최고점 289.12점), `점프 머신`으로 불리는 네이선 첸(미국·최고점 282.42점) 등이 출전한다. `금빛 경쟁`에 나선다.

데뷔전을 치르는 차준환이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을 뚫고 메달권에 진입하려면 클린 연기는 기본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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