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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암 SK스토아 대표 "올해 턴어라운드 목표… 2021년 취급고 2조 달성"


입력 2019.03.20 15:20 수정 2019.03.20 15:21        김유연 기자

홈쇼핑 한계 극복한 TV 쇼핑몰 'SK스토아' 온 론칭

ICT 기술과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 결합…고객 소통 확대

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질의응답시간에 답변하고 있다.ⓒSK스토아 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질의응답시간에 답변하고 있다.ⓒSK스토아

SK스토아가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손잡고 TV 안에서도 모바일, 온라인처럼 다양한 상품을 검색하고 주문할 수 있는 신개념 쇼핑 플랫폼 'SK스토아 온(ON)'을 내놓았다. 특히 그룹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의 ICT(정보통신기술)기술과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를 통해 오는 2021년 취급고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K스토아 본사에서 열린 'SK스토아 ON'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SK스토아 ON은 첫 번째로 선보이는 일종의 티비 앱"이라며 "최근 티비는 모바일과 같은 맞춤형 콘텐츠를 검색해 원하는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경험을 TV 쇼핑에서도 구현하기 위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TV홈쇼핑은 고정된 채널 안에서 정해진 편성시간 동안 상품을 판매해왔다. 'SK 스토아 ON' 도입에 따라 방송 편성 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카테고리에 들어가 원하는 상품 방송영상을 골라볼 수 있게 됐다.

'SK스토아 ON'은 홈쇼핑 화면에서 고객이 상품리뷰 영역을 통해 상품평과 별점, 구매정보 등을 볼 수 있다. 또 고객이 방송 콘텐츠를 보고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쉬운 자동주문과 모바일 주문, 리모컨 주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쉬운 자동주문은 최초 이용 시 전화번호를 저장하면 이후에는 리모컨 확인버튼 한번으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SK스토아는 이 기능 관련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굳이 온라인 검색을 통해 상품 리뷰를 확인하지 않아도 TV에서 바로 구매자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고객 접점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양균 SK스토아 지원본부장이 SK스토아 ON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SK스토아 신양균 SK스토아 지원본부장이 SK스토아 ON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SK스토아

주 고객층인 40대~60대의 주부를 넘어 세대별 맞춤형 마케팅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신양균 SK스토아 지원본부장은 "주요 타깃층은 50대 여성이며, 전반적인 계층을 아우를 수 있도록 일주일 간격으로 상품군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에 발맞춰, 홈쇼핑사가 편성한 상품을 고객들이 단순히 시청만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고 필요한 상품을 언제든지 제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스토아는 이번 서비스를 선보이며 상품력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PB(자체브랜드) 상품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라이센스 브랜드와 직접 계약해 올 하반기부터 단독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고객 개개인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VOD 매장에서 '찜하기' 기능, 서비스 사용 이력에 따른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포유(For you)' 기능, 인기 키워드에 따른 상품 검색 기능도 이번에 추가했다.

윤 대표는 "SK스토아 ON에 이어 이미 SK브로드밴드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음성으로 상품 주문하는 서비스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SK스토아 콘텐츠도 지난해 4월 문연 SK스토아 스튜디오의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제작 시스템을 활용해 더욱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표는 "지난해 SK스토아의 취급고는 4058억원이었지만 인프라, 인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진행하면서 180억원 가량 적자가 났다"며 "올해는 'SK스토아 ON'을 선보인 만큼 작년보다 취급고는 50% 이상 성장하고, 턴어라운드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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