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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신원…스트리트 패션으로 승부수


입력 2019.03.19 17:19 수정 2019.03.19 17:20        김유연 기자

19일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 1호점 오픈

밀레니얼세대 타깃…2023년까지 600억 매출 목표

ⓒ신원 ⓒ신원

패션 명가 신원이 10년여 만에 신규 브랜드 '마크엠'을 론칭했다. 신원이 전례 없는 스트리트 브랜드에 주목한 이유는 시장 확대 가능성이다.

캐주얼 브랜드가 스트리트화되고 있고,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스트리트 캐주얼이 '일상복', '캐주얼' 그 자체로 여기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9일 신원에 따르면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인 '마크엠(MARK M)'이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 1호점을 공식 오픈한다.

신원은 이번 '마크엠' 론칭을 통해 남성복(지이크·지이크파렌하이트·반하트디알바자), 여성복(베스띠벨리·씨·비키·이사베이), 스트리트 패션에 아우리는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신원의 사업부문은 내수 부문 패션사업과 수출 부문 OEM사업으로 구성된다. 내수 매출은 주로 남성복 브랜드와 여성복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패션사업에서 나온다. 수출 OEM 매출은 GAP, Target 등 글로벌 브랜드에 니트, 스웨터, 핸드백 등을 납품해서 생긴다. 패션 부문과 OEM 부문 매출 비중은 각각 50%씩이다.

내수(패션) 부문에서 신원은 지난해 적자 브랜드 2곳을 철수하고 기존 브랜드의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이익률을 제고하고자 했다. 남성복 브랜드 '반하트 디 알바자'와 여성복 브랜드 '이사베이'를 완전히 철수했다. 대신 남성복 '지이크'와 '파렌하이트' 2개 브랜드의 혁신적인 리뉴얼을 통해 마켓 장악력을 높였다.

마크엠 로고. ⓒ신원 마크엠 로고. ⓒ신원

이번에 론칭한 '마크엠'은 신원과 중국의 진잉그룹이 합작으로 만들어낸 최초의 한중 합작 브랜드로 2017년 12월에 중국에서 먼저 론칭됐다. '마크엠'은 중국에서 선 론칭한 후 한국으로 들어온 국내 최초의 브랜드로, '글로벌 브랜드'로 운영된다.

'마크엠'은 10~2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다. '마크엠'은 자유분방한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만큼 매장의 콘셉트나 제품의 디자인에 따라 매장 간판 및 제품 디자인 등에 브랜드 로고를 다양한 컬러와 형태로 변화를 줄 예정이다.

신원은 오는 2023년까지 '마크엠'만의 매출 6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신원 관계자는 "온라인 편집샵 '무신사', '29CM' 등 입점과 '마크엠' 단독 쇼핑몰 오픈을 통해 1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2023년까지는 100개의 유통망을 확보해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목표"라고 말했다.

마크엠은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1호 매장을 필두로 백화점과 대형 패션몰, 편집샵을 중심으로 연내 40여 개의 유통망을 오픈할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의 이미지를 내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박정빈 신원 부회장은 "기존 스트리트 브랜드들은 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있지만 온라인 채널로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기에 중대형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물론, 다양한 유통 채널에 입점해야 했다"며 "신원에서도 10여 년간 신규 브랜드 론칭이 전무했지만 이번 '마크엠' 론칭으로 전체 패션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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