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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정현, 100위 밖으로 밀려나나


입력 2019.03.19 16:16 수정 2019.03.19 16: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마이애미오픈 불참 소식 알려

랭킹 포인트 잃고 세계랭킹 수직 하강

부상으로 마이애미오픈 불참 소식을 알린 정현. ⓒ 게티이미지 부상으로 마이애미오픈 불참 소식을 알린 정현. ⓒ 게티이미지

부상이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한국체대)의 발목을 계속해서 잡고 있다.

정현은 1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상 복귀전으로 삼았던 남자프로테니스(APT)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35만 9455 달러) 불참 소식을 알렸다.

그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마이애미오픈을 통해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속된 부상으로 인해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

올해는 유독 부상으로 인해 불참하는 대회가 늘어나고 있다. 정현은 허리 부상으로 2월 프로방스오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 연달아 불참했고, 3월 들어서도 BNP 파리바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그 사이 세계랭킹도 수직 하강하고 있다. 정현은 18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2주 전 63위에서 29계단이 내려간 92위가 됐다. 지난해 남자 단식 랭킹 19위까지 올랐던 정현으로서는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는 위치다.

추락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지난해 마이애미오픈 8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이번 대회 기권으로 지난해 받은 랭킹 포인트 180점을 잃게 됐다. 이변이 없는 한 정현은 이 대회가 끝나는 4월 초 세계 랭킹에서 100위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작년부터 계속된 허리부상으로 이번 마이애미오픈 대회도 취소하게 됐습니다”라며 “이 또한 운동선수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좋게 받아들이려고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한편, 정현은 부상 회복에 전념한 뒤 4월 클레이코트 시즌에 다시 투어 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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