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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미세먼지 저감 효과 선박용 케이블 출시


입력 2019.03.19 10:43 수정 2019.03.19 10:54        이홍석 기자

정박 중 연료유 대신 육상에서 전력 공급...관련법 통과로 시장 확대 탄력

'육상 전원 공급 설비의 대기오염 저감 효과’ 설명 이미지.ⓒLS전선 '육상 전원 공급 설비의 대기오염 저감 효과’ 설명 이미지.ⓒLS전선
정박 중 연료유 대신 육상에서 전력 공급...관련법 통과로 시장 확대 탄력

LS전선(대표 명노현)은 19일 선박용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을 출시하고 주요 선박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케이블은 선박이 항만에 정박 중 필요한 전기를 육상 설비에서 공급받는 데 사용된다. 기존에는 주로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해 엔진을 가동, 자체적으로 전기를 만들어 사용했다.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받게 되면 미세먼지와 황산화물 등의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컨테이너선 1척이 배출하는 황산화물은 디젤 승용차 5000만대, 초미세먼지는 트럭 50만대 분량과 맞먹는다. 우리나라 전체 초미세먼지 발생량의 약 10%가 선박의 매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상 전원 공급 케이블은 육상과 이어진 선박 연결부가 정박 시에도 움직임이 발생하는데 회사측은 구리 도체와 고무 재질을 사용해 유연성과 내구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육상 전원 공급 설비가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최근 법안 통과로 관련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13일 육상 전원 공급 설비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이번 법안이 항만에는 강제안인 반면, 선박에는 권고안에 머물러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5년 교토의정서가 공식 발효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선진국은 이미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선박에 육상 전원 장치의 설치를 법률로 의무화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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