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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직격탄' 차태현·김준호, 방송 하차 "부끄럽다"


입력 2019.03.17 16:35 수정 2019.03.17 16:53        이한철 기자

정준영 휴대전화 수사 과정서 드러나

"돈 돌려줬지만 부끄럽다" 전격 하차

배우 차태현과 김준호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 데일리안 배우 차태현과 김준호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 데일리안

'내기 골프' 의혹이 불거진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을 비롯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다.

16일 KBS '뉴스9'은 차태현과 김준호가 태국 등에서 내기 골프를 한 정황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경찰이 입수한 가수 정준영의 휴대전화 속 대화방에서 드러났다. 대화 내용에는 차태현이 단체 대화방에서 수백만 원대의 내기 골프를 쳤다며 현찰을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논란이 커지자 두 사람의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모든 방송 하차 의사를 밝혔다.

차태현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차태현 배우와 관련한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현재 차태현 배우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내기골프를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지인들 또는 동료들과의 골프에서 실제로 돈을 가져오거나 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 받았을 뿐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고 해명했다.

차태현은 사과문을 통해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실망하신 저의 팬분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차태현은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습니다"라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김준호 또한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을 뿐이며 게임이 끝난 후 현장에서 금액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습니다"라면서도 "공인으로서 또한 '1박 2일'의 큰형으로서 모범이 되어야 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승리와 정준영에 대한 수사가 또 다른 연예인에게도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또 어떤 사실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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