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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충전 손흥민, 콜롬비아라 더 반가운 A매치


입력 2019.03.17 13:18 수정 2019.03.17 13: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주말 경기 일정 없어 조기 귀국

1년 4개월 전 콜롬비아전 좋은 기억

최근 소속팀서 부진에 빠진 손흥민이 A매치를 통해 반전을 모색한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근 소속팀서 부진에 빠진 손흥민이 A매치를 통해 반전을 모색한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매번 대표팀 차출 때마다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던 벤투호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모처럼 반가운 A매치를 소화하게 됐다.

손흥민은 18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일찌감치 귀국했다. 조용히 한국에 들어와 정확한 귀국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15일 오후에는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식사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평소보다 빠른 손흥민의 귀국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소속팀 토트넘이 FA컵에서 탈락해 경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 영국은 프리미어리그(EPL)가 아닌 FA컵 일정을 소화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미 탈락했기 때문에 경기를 치르지 않고, 손흥민 역시 계속 영국에 머물 이유가 없어졌다. 이에 모처럼 여유로운 귀국길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러시아 월드컵, 올 시즌 도중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UAE 아시안컵 등 국가를 위해 어김없이 부름에 임한 손흥민은 계속된 장거리 비행으로 혹사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특히 토트넘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만하면 어김없이 대표팀에 차출돼 한 때 손흥민을 부르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현재의 상황은 좀 다르다. 일단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최근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10일 있었던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27분 교체로 투입돼 짧은 시간만 소화했다. 이번만큼은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다 여유로운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7년 1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은 지난 2017년 1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히려 손흥민 입장에서는 이번 A매치가 반갑게 느껴질만도 하다.

손흥민은 지난달 도르트문트전까지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4경기서 득점포가 침묵 중이다.

그의 부진은 팀 성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그가 연속골을 기록한 경기서 토트넘은 4연승을 거뒀다. 반면 그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은 리그 3경기서는 토트넘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침묵이 길어지고 있는 손흥민으로서는 이번 A매치를 통해 반전을 모색해야 한다.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콜롬비아와의 대결도 호재다. 손흥민은 지난 2017년 1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에는 대표팀서 좋은 호흡을 과시했던 권창훈(디종)도 돌아와 손흥민의 부활을 적극 도울 전망이다. A매치 차출 때마다 휴식이 절실했던 손흥민이 이번에는 대표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돌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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