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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정상회담 도중 '최선희 발언' 보고 받아


입력 2019.03.15 21:41 수정 2019.03.15 21:41        이충재 기자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 중 강경화 장관이 보고 "진의 파악 중"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 도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최선희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긴급 보고를 받았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 도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최선희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긴급 보고를 받았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각)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 도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최선희 기자회견 발언'과 관련해 긴급 보고를 받았다.

해외정상과 회담 중간에 별도의 보고를 받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만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비핵화 협상중단 고려' 발언의 의도 등을 심상치 않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도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관련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또 "국가안보실은 최 부상 발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각도로 접촉해서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며 "보고가 완성되는 대로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최 부상은 이날 평양에서 외교관·외신 기자단 회견을 열고 "우리는 미국의 요구에 어떤 형태로든 양보할 의사가 없다"면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전면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북한이 2차 북미정상회담 협상 결렬 이후 공식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지난 1일 '하노이 심야 긴급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최 부상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향후 행동계획을 담은 공식성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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