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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한-캄보디아 경제협력 강화…금융 및 EDCF '쌍끌이 지원'


입력 2019.03.15 16:05 수정 2019.03.15 16:43        배근미 기자

캄보디아 ABA은행과 신용장확인 한도계약 체결···양국 교역량 확대 기여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 및 ‘지방도로 개선사업’에 EDCF 제공 속도

은성수 수은 행장은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ABA은행 본점에서 아스캇 아지카노브(Askhat Azhikhanov) 은행장을 만나 양 기관 간 신용장 확인 금융계약에 서명했다. 사진 왼편부터 아스캇 아지카노브 ABA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수출입은행 은성수 수은 행장은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ABA은행 본점에서 아스캇 아지카노브(Askhat Azhikhanov) 은행장을 만나 양 기관 간 신용장 확인 금융계약에 서명했다. 사진 왼편부터 아스캇 아지카노브 ABA은행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신남방정책 중점 국가인 캄보디아에 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동시 다발적으로 지원하는 등 신남방정책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수은에 따르면 은성수 수은 행장은 14일 오후(현지 시간) 프놈펜 ABA은행 본점에서 아스캇 아지카노브(Askhat Azhikhanov) ABA은행장을 만나 1000만달러 규모의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을 체결했다.

ABA은행은 지난 1996년 설립된 캄보디아 4위 민간 상업은행으로 캄보디아 현지에서 탄탄한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수은이 캄보디아은행에 금융 지원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장확인'이란 수입국 현지은행이 개설한 신용장에 대해 수은이 수출대금 결제를 확약하는 보증상품을 말한다. 수출자는 신용장 만기 전 선적서류 매입을 수은에 요청해 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수은 또한 이와 별도로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6700만달러) 및 ‘지방도로 개선사업 3차’(6000만달러) 사업에 총 1억2700만달러를 지원하는 EDCF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차관 지원을 통해 캄보디아 국립의과대는 전문 의료 인력 양성·역량 강화를 위해 의료장비, 병원정보시스템 등을 갖춘 부속병원 건립사업을 진행하게 됐으며 프놈펜시 남서부 5개 주의 접근성 개선 및 농촌 경제발전을 위한 지방도로 개·보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당 계약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프놈펜 평화의 궁(Peace Palace)에서 은 행장과 온 폰모니로스(Aun Pornmoniroth) 경제재무부장관이 ‘국립의과대학부속병원 건립사업’에 관한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은성수 행장은 "두 은행 간 이번 금융계약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경감시키는 것은 물론 국내 수출기업들의 금융접근성 확대를 기반으로 한국과 캄보디아 간 교역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신남방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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