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이냐 정점식이냐…통영·고성, 민주-한국 정면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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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03월 21일 19:08:55
    양문석이냐 정점식이냐…통영·고성, 민주-한국 정면격돌
    양문석 "이번 재선거, 행복정권 20년의 신호탄"
    '김경수 무죄, 끝까지 함께' 프로필 사진 올려
    정점식 "통영·고성을 책임질 큰일꾼·새희망"
    통영지청장 지낸 법조인…'인물론'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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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03-15 00:10
    정도원 기자(united97@dailian.co.kr)
    통영·고성 재선거, 후보등록 첫날 세 명 접수
    양문석(민주), 정점식(한국), 박청정(애국)


    ▲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이해찬 대표(사진 윗쪽),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와 황교안 대표(아래쪽). 양당의 4·3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장 수여 때의 모습이다. ⓒ연합뉴스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재선거의 후보등록 첫날인 14일 대부분의 후보가 일찌감치 등록하며 전의를 다졌다.

    당내경선 승리를 통해 공천을 확정지은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는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쳤다. 정 후보는 15일 황교안 대표 등 주요 당직자가 통영을 찾은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대대적인 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청정 대한애국당 후보는 후보자가 직접 통영선관위를 찾아 후보등록을 마쳤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허도학 예비후보는 출마를 단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후보등록을 마친 세 명의 후보자는 각각 상반된 경력을 가졌다. 양문석 후보는 미디어업계 관계자 출신이다. 언론유관매체의 논설위원을 역임한 뒤 민주당 추천으로 방통위원을 지냈다.

    정점식 후보는 서울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사 출신이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장과 대검찰청 공안부장을 지내며 검찰에서 경력을 쌓은 정통 법조인이다.

    박청정 후보는 해군사관학교를 나와 해군 중령으로 예편했다. 1988년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신민주공화당 공천으로 13대 총선에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1996년과 2000년에 자민련 후보로 통영·고성에 출마했다. 이후 2002년 지방선거부터는 무소속으로 통영시장에 도전해, 2014·2018년 지방선거에도 내리 출마한 군 출신 향토정치인이다.

    양문석 "이번 재선거, 행복정권 20년의 신호탄"
    '김경수 무죄, 끝까지 함께' 프로필 사진 올려


    "다시 봄, 이제 통영·고성의 겨울을 끝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양문석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경남도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가 모두 민주당 소속이라는 점을 들어 시·군민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영·고성은 이군현 전 의원이 비례대표로 초선 의원이 된 뒤 재선에서 4선까지 세 번을 내리 당선될 정도로 보수정당 강세 지역이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도 전국 유일의 무투표 당선이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를 모두 민주당이 석권했다. 이 기세를 몰아 여당 후보의 선출을 호소한다는 게 양 후보의 전략이다. 양 후보는 자신의 SNS에도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법정구속된 김경수 지사와 함께 하겠다는 "김경수 무죄, 끝까지 함께"라는 구호를 프로필 사진으로 올려뒀다.

    양 후보는 중앙당 공천장을 수여받은 직후 SNS에 이번 통영·고성 보궐선거를 "2020 총선의 바로미터"라며 "민주정권·행복정권 20년의 신호탄이자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통영·고성의 경기가 너무 어렵다"며 "통영시장·고성군수가 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중앙정부로부터 현안을 풀어내는 게 지금 시기에 국회의원의 역할"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머묾이 있는 통영고성'이라는 주제로 △해양 항노화 의료관광단지 조성 △한려해상국립공원 해안선 관광용 크루즈 운행 △스포츠 동계전지훈련단지 조성 △한산대교 건립 추진 △낚시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점식 "통영·고성을 책임질 큰일꾼·새희망"
    통영지청장 지낸 법조인…'인물론'으로 승부


    정점식 후보는 "통영·고성의 미래를 책임질 큰일꾼·새희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인물론'으로 승부를 본다는 방침이다.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는 통영·고성을 살려내려면 지역에서 큰 정치인이 나와야 하는데, 누가 중앙정치에서 결국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인물인지 봐달라는 의미다.

    정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통영에서 매달 180여명 꼴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고 개탄했다. 우회적으로 정부여당의 '무능'을 지적한 것이다.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을 지낸 정 후보는 "통영지청장으로 근무할 때는 조선업도 호황기인데다 관광객도 많이 늘어났지만,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통영경제는 그야말로 곤두박질을 쳤다"며 "통영지청장으로 근무하면서 몰랐던 통영·고성의 어둡고 힘든 모습을 봤다. 지역사회의 돌아가는 정보를 얻고, 지역경제를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고 술회했다.

    정 후보는 핵심 공약사항으로 '봉평도시재생지구 특별법'을 통한 예산지원 확대를 내세웠다. 주요 공공시설이 죽림 등으로 이전하면서 황폐해진 중앙동·항남동·명정동 등 원도심을 살려내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강구안에서부터 중앙·항남·명정·도천을 거쳐 봉평도시재생지구에 이르는 지역이 통영 역사문화관광중심지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는 비전이다.

    그외에 △조선해양기자재 스타트업 단지 구축 △신아SB부지의 글로벌문화해양관광지역 육성 △법송덕포산단의 4차산업산단으로의 발전을 제시했다. 또, 중앙정치·의정공약으로 "보수통합재건의 중심이 되겠다"고 자처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정 후보는 "통영과 고성, 고성과 통영은 역사적으로 하나의 뿌리"라며 "두 지역의 밀접한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상생·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데일리안 = 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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