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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7년간 농·축·수산물 교역 증가…수출 평균 61~77% 늘어


입력 2019.03.14 12:41 수정 2019.03.14 12:44        이소희 기자

지난해 전체 교역 최대치 기록, 수산물은 수출 줄고 수입 증가해

지난해 전체 교역 최대치 기록, 수산물은 수출 줄고 수입 증가해

정부는 지난 2012년 3월 한·미 FTA 발효 이후 7년차인 지난해 양국 간 전체교역은 1316억 달러로 전년에 비해 10.3% 늘어나 미·중 무역갈등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대치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미 교역액은 한국 총교역의 11.5%를 차지하면서 미국은 기존의 2위 교역국인 일본을 제치고 한국의 제2위 교역 대상국이 됐다. 1위 교역국은 23.6% 비중의 중국으로 2686억 달러를 기록했다.

FTA 발효 3년차 이후부터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 대비 수출은 727억 달러로 전년대비 6.0% 증가했으며, 이는 전 세계 수출 증가율(5.4%)보다 다소 높았다.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90.6%)와 석유제품(15.7%), 건설기계(32.4%)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자동차(-6.9%), 무선통신기기(-6.2%), 고무제품(-2.2%) 등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대미 수입은 589억 달러로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국제 에너지 시세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로 원유(520.1%)․LPG(50.3%)․천연가스(179.2%)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었다.

이 가운데 한·미 FTA 발효 7년간 농축산물 교역은 대미 수출이 평균 6.4억 달러로 FTA 발효 전 평년 대비 61.1% 증가했으며, 수입은 73.6억 달러로 24.5% 늘었다.

7년 차인 작년 농축산물 수출입을 보면 수출은 8.0억 달러로 전년대비 7.6% 증가했으며, 수입은 93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9.7% 늘어났다.

수출은 라면과 기타음료, 기타파스타, 신선 배, 비스킷 등이 전년에 비해 늘었으며, 수입은 옥수수를 비롯한 곡물과 소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공식품, 포도·아보카도 등의 과일·채소 순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대미 수산물 교역도 증가했다. 7년간 대미 수산물 수출은 FTA 발효 후 평균 2억3700만 달러로 발효 전 대비 77.4% 늘었으며, 수입은 FTA 발효 후 평균 2억3600만 달러로 71.8% 증가했다.

하지만 작년 대미 수산물 수출입은 수출은 줄어든 반면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미 수산물 수출은 2억7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0.6% 줄어들었다. 김 수출은 증가한 반면 이빨고기와 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수산물 수입은 2억7900만 달로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전체 수입의 32.8%를 차지하는 명태 수입이 현지 생산감소로 물량은 줄었지만 금액은 늘어나 전년 대비 1000만 달러 증가를 기록하면서 수출액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어란은 국내 수요증가 등으로 수입이 전년대비 74.1% 증가한 반면, 바닷가재 수입은 캐나다산과의 경쟁으로 20.8% 감소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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