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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향 올라간 증권사 '빅3' 올해는 평타?


입력 2019.03.15 06:00 수정 2019.03.15 05:16        최이레 기자

빅3 어려운 업황 속 배당 정책 실시⋯삼성증권 공격적 배당정책 '눈길'

DPS 정체가 배당수익률 상승 제한⋯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적어

빅3 어려운 업황 속 배당 정책 실시⋯삼성증권 공격적 배당정책 '눈길'
DPS 정체가 배당수익률 상승 제한⋯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적어


자본 총계 기준 상위 증권 3사의 배당 수익률이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배당수익률 변동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자본 총계 기준 상위 증권 3사의 배당 수익률이 대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배당수익률 변동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실적 호조로 모처럼 배당 이슈 한가운데 섰던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는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증권사 빅3가 눈에 띄는 배당수익률을 약속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의 지난해 결산 기준 배당 계획을 종합한 결과 배당성향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난해 31.8%의 배당성향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소폭 상승해 32.1%로 집계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의 배당성향은 지난해와 변동 없이 39%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증권은 지난해 37.4%에서 올해 42%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해 벌어진 유령주식 사태로 인해 신규 주식 영업정지 제재를 받아 올해 1월에 해제됐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배당 정책을 펼쳤다.

정 연구원은 "향후 점진적인 주당배당금 및 배당성향 상향이라는 가이던스를 삼성증권만이 유일하게 제시했다"며 "보수적으로 내년 주당배당금을 올해와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배당성향은 42%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교적 양호하다고 평가받는 배당성향과 달리 상위 3개사의 배당수익률에는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초 발표한 배당 계획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2개사의 배당수익률은 소폭 상승 또는 유지에 그쳤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난해 배당수익율은 3%로 집계지만 올해에는 소폭 오른 3.1%로 예측된다. 삼성증권의 경우 올해에도 4.2%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NH투자증권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동일한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나타냈지만 올해는 0.7% 상승한 4.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정 연구원은 "주당배당금(DPS) 자체가 크게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에도 대체적으로 변동이 없었다"며 "이로 인해 향후 주가 흐름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그는 "증권사들의 합산 이익이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배당정책을 시현한 점 자체는 긍정적"이라며 "다만 실질적으로 주당배당금 및 배당수익률이 오르지 않아 아쉽다"고 제언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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