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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여성가족부에 '경고'…"성평등 문제 개입말라"


입력 2019.03.14 10:55 수정 2019.03.14 10:59        이동우 기자

"국민들과 학부모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4일 여성가족부를 향해 “더 이상 성평등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여성부가 젠더 문제에 손을 떼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취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일을 제대로 하라”며 “초·중·고 성평등 사례집과 관련해 문제제기를 했고 결국 여가부는 그 자료집을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번 외모 방송 가이드라인에 이어 이번 초·중·고 성평등 사례집까지 연속으로 ‘내용만 고치겠다’로 끝내며 사과 한마디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여가부는 ‘초중고 성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에서 역대 노벨과학상 여성 수상자가 남성 수상자보다 적은 이유를 심사위원 대부분이 남성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에서는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이에 하 최고위원은 “여가부는 이제 젠더 문제에서 손을 떼야 한다. 국민연금을 능력 중심이 아니라 여성 많은 곳에 투자하겠다고 해 전국의 엄마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며 “입만 열면 사고치고, 손만 대면 대형사고”라고 비판했다.

그는 “여가부 장관은 국민들과 학부모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젠더 문제는 더 이상 여가부에서 다루지 않겠다고 하라”며 “제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여가부에서 다루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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