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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10명 중 6명 '北비핵화 신뢰 못해'


입력 2019.03.13 11:08 수정 2019.03.13 16:55        정도원 기자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PK64.8%·TK86.2% "北비핵화 진정성 신뢰 못해"

호남 "北비핵화 진정성 믿는다" 60.4%로 높게 나타나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국민 열 중 여섯 "北비핵화 진정성 신뢰 못해"


북한 김정은이 공언한 비핵화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우리 국민이 열 명 중 여섯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삼지연초대소에서 김정은과 잔을 부딪치며 건배를 나누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자료사진).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 김정은이 공언한 비핵화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우리 국민이 열 명 중 여섯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삼지연초대소에서 김정은과 잔을 부딪치며 건배를 나누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자료사진).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의 비핵화 공언에 진정성이 있다고 믿는지' 여부를 설문한 결과, 우리 국민 10명 중의 6명은 이를 신뢰할 수 없다는 의구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로 신뢰의 정도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11~12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57.2%인데 비해, "신뢰한다"는 응답은 38.7%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1%였다.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 신뢰 여부는 권역별로 큰 격차를 나타냈다. 호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지만, 호남에서만큼은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우리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은 북한 김정은이 공언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겠다"는 응답은 모든 세대와 호남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데일리안 우리 국민 열 명 중 여섯 명은 북한 김정은이 공언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겠다"는 응답은 모든 세대와 호남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데일리안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수도권·충청권에서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서울의 경우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50.4% 과반을 나타내, "신뢰한다"는 응답(42.7%)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인천·경기와 대전·충청에서는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55.5%와 59.2%에 달해, 서울보다 점점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영남권에서는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부산·울산·경남 권역에선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64.8%에 달해, "신뢰한다"는 응답 28.7%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신뢰하지 못하겠다"가 86.2%에 달했으며, "신뢰한다"는 13.1%에 불과했다.

반면 광주·전남북에서는 "신뢰한다"가 60.4%로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35.9%)보다 크게 높았다. 전국 다른 권역과는 상반된 결과다.

PK64.8%·TK86.2% "北비핵화 진정성 못 믿겠다"
호남에서는 "北 믿는다" 60.4%로 높게 나타나


호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데일리안 호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데일리안

세대별로 살펴보면 모든 연령·세대에서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특히 '20대 이하'와 '60대 이상'에서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크게 높았다.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은 60대 이상에서 59.3%로 가장 높게 나타난 가운데, 20대 이하에서도 58.9%로 거의 비슷한 수치였다.

북한의 비핵화를 "못 믿겠다"는 반응은 50대 57.7%, 40대 56.8%, 30대 52.0%로, 세대별로 정도의 차이 있었지만, 전 연령대에서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응답이 과반을 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9%로 최종 1016명(가중 결과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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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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