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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에 마지막 손짓…"선거제 공조 문 아직 열려있어"


입력 2019.03.12 10:22 수정 2019.03.12 10:22        이유림 기자

한국당 제외 여야 4당, 이날 선거제 개혁 단일안 확정키로

한국당 제외 여야 4당, 이날 선거제 개혁 단일안 확정키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선거제도 개혁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자유한국당의 어깃장 때문에 미룰 수 없다"며 "지금도 공조의 문은 한국당에 열려있으니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은 이날까지 선거제 개혁 단일안 및 패스트트랙에 함께 올릴 법안들을 확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달 15일까지 패스트트랙으로 상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여야 4당의 입법 공조가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신속처리 안건을 통해 처리할 개혁 입법 과제에 대해 의견 조율을 마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 바라고 여야가 합의한 법안 처리가 더이상 지연되지 않게 하는 것은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정치 불신을 해소하려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게 여야 합의 정신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중차대한 과제를 한국당의 어깃장 때문에 미룰 순 없다"면서 "야당 공조를 야합이니 민주주의 파괴니 비판하기 전에 한국당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 돌아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야 공조의 문은 지금도 한국당에 활짝 열려있다"며 "지금이라도 선거제 개혁과 개혁입법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 역시 이날 회의에서 "선거제 개편과 개혁입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몸이다"라며 "개혁입법을 통해 권력기관을 바로 세우고 공정한 사회경제 질서가 구축되어야 선거제 역시 민주적이고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위의장은 "더욱이 지난 12월 한국당을 포함한 여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검토하기로 국민께 약속했다"고 했다. 이어 "이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당은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국회 공전과 몽니 말고 한국당이 한 일이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당은 스스로도 관심이 없는 의원정수 축소라는 얄팍한 거짓 꼼수 뒤에 비겁하게 숨어선 안 된다"며 "이는 국민 기만하는 일이다. 한국당의 전향적 입장 변화와 협력을 촉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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