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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점 청약 당첨컷 소식에…“나도 청량리 넣어볼까?”


입력 2019.03.12 06:00 수정 2019.03.11 17:33        이정윤 기자

광진구 ‘청약미달’‧서대문구 ‘36점 당첨’…“수요자 적극성 떨어져”

이달 청량리 분양예정지 3곳, 알짜입지로 순조로운 청약 문제 없을 듯

광진구 ‘청약미달’‧서대문구 ‘36점 당첨’…“수요자 적극성 떨어져”
이달 청량리 분양예정지 3곳, 알짜입지로 순조로운 청약 문제 없을 듯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 미달사태에 이어 청약가점 36점 당첨자가 등장하면서 청약열풍이 수그러들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중이다. 사진은 내방객들로 북새통을 이룬 한 견본주택 내부 모습. ⓒ데일리안DB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 미달사태에 이어 청약가점 36점 당첨자가 등장하면서 청약열풍이 수그러들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중이다. 사진은 내방객들로 북새통을 이룬 한 견본주택 내부 모습. ⓒ데일리안DB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 미달사태에 이어 청약가점 36점 당첨자가 등장하면서 청약열풍이 수그러들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중이다.

이에 작년만 해도 청약당첨은 꿈도 못 꿨던 30점대 가점자들이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더구나 여러 교통호재로 급부상한 청량리 지역에 이달만 3곳이나 신규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1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 신규분양 한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당첨자 최저 점수는 36점(전용면적 84㎡C)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가 조사한 작년 1~9월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당첨가점인 58.4점과 비교하면 당첨 가점이 상당히 낮아졌음이 체감된다.

연초 광진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광진 그랜드파크’ 미달사태 이후 이번엔 서대문구에서 청약당첨 커트라인이 급격히 낮아지자 청약열기가 차갑게 식어버린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입지에 비해 높은 분양가를 이 같은 청약결과의 원인으로 꼽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보다도 침체된 분위기에 수요자들의 시장 참여 적극성이 떨어진 게 주된 요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조은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작년만 해도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려면 최소 60점은 넘어야 가능하다고 봤다”며 “최근 서울 분양단지가 저조한 청약 성적표를 받는 건 작년 말과 올해 초 사이 시장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청약에서 미달과 30점대 당첨자가 등장하자 근래 청약당첨은 꿈도 못 꿨던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신규분양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특히 GTX, 분당선, 강북횡단선 등 교통호재로 그야말로 강북의 핵심입지로 떠오른 청량리 지역에 이달만 3곳이나 신규분양을 앞두고 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모두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분양업계는 최근 가라앉은 시장 분위기로 조심스럽긴 하지만 청량리 지역의 경우 워낙 호재가 많고 알짜입지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우수한 청약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조 본부장은 “롯데캐슬은 입지와 브랜드 파워가 결합돼 순조롭게 청약을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머지 2곳은 분양가가 어느 선에 맞춰지느냐가 경쟁력으로 작용할 듯싶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달 중 청약에 들어가는 청량리 3개 단지 분양가는 3.3㎡당 2600만~2700만원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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