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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중국 매크로 개선 효과···투자의견↑” 유안타증권


입력 2019.03.11 08:22 수정 2019.03.11 08:25        백서원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매크로 개선효과가 주목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8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서울면세점 산업매출액은 1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고 2월 이후 현재까지의 산업 수요도 생각보단 견조한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에 따른 따이공 수요 위축은 기우였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현 추세대로라면 호텔신라는 1분기 견조한 이익체력을 재차 확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따이공들의 선호 상품군에 대한 물량공급이 원활한 강북지역 빅3 면세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지난해 초만 해도 따이공 중심의 고속성장이 기대됐던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과 중국 내수경기 침체를 겪으며 작년 3월부터 시장성장이 멈춰있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최근 위안화를 인위적으로 평가절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어 따이공 입장에선 우호적 영업환경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정부가 전인대에서 7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는 “중국 내수경기가 일정부분 회복될 경우 웨이상 시장 성장이 따이공 시장 성장으로, 이어 국내 면세점 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호텔신라는 연간 면세점 매출액 4조원대의 거대 사업자인 관계로 업황 개선국면에서 큰 폭의 이익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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