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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에만 2020 도쿄올림픽 참가 위한 ID 제공 안해”


입력 2019.03.10 15:10 수정 2019.03.10 15:11        스팟뉴스팀

교도통신 "선수단 참가 및 입장권 배분 절차 위한 전자정보 북한만 못 받아"

북한 "모든 차별 금지한 올림픽 정신 어긋나" 국제올림픽위원회 항변 검토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각국의 선수단 참가절차에 필요한 전자정보를 북한에만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조직위는 선수단 참가와 입장권 배분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각국·지역의 국내올림픽위원회가 필요로 하는 ID 등 전자정보를 북한에만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위와 각국·지역 NOC는 '엑스트라넷'이라는 전용 시스템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데 북한 NOC에는 이 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는 ID와 비밀번호를 주지 않은 것이다. 조직위는 북한에 ID를 줄 방안에 대해 총리 관저에 양해를 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이같은 조치는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로 북한 국적을 가진 사람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베 신조총리는 그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수차례 밝혀왔다. 향후 북일 간 접촉이 이뤄질 경우 이번 사안도 의제에 오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편 북한은 이같은 일본 측 조치에 대해 모든 차별을 금지한 올림픽 헌장의 정신에 어긋난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에 항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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