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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새 아파트 '완판행진' 힘입어 오피스텔도 잇단 분양


입력 2019.03.09 06:00 수정 2019.03.09 03:02        권이상 기자

아파트 분양 흥행하면, 오피스텔 공급도 늘어

대보건설, 대구혁신도시 내 1046실 3월 선봬

아파트 분양 흥행하면, 오피스텔 공급도 늘어
대보건설, 대구혁신도시 내 1046실 3월 선봬


대구 주요 분양 오피스텔. ⓒ부동산인포 대구 주요 분양 오피스텔. ⓒ부동산인포

대구시 오피스텔 분양이 늘고 있다. 새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수백 대 1을 기록하는 등 단기간 완판(완전판매)이 이어지자, 건설업체들이 훈풍을 틈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텔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전국에서 분양시장이 가장 뜨거운 곳이 대구다.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공급된 8곳 중 7곳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1월 말 신세계건설이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는 134.96대 1로 올해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1, 2월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 5곳 가운데 4곳을 대구가 휩쓸었다.

상황이 이렇자 오피스텔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6월까지 7곳 2534실이 분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상반기에 공급된 690실보다 3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대보건설은 대구혁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 19-2블록에서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9~55㎡ 1046실이다.

한국감정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신용보증기금 등 공공기관으로 둘러싸여 있고,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도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는 지난해 3월 코스트코가 문을 열었고,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도 이용할 수 있다.

이달에는 대우건설도 수성구 두산동에서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84㎡ 168실이다. 대구지하철 3호선 황금역을 이용할 수 있고, 동대구로, 수성로 등 도로교통도 좋다. 들안길초, 황금초·중, 덕화중, 대구과학고 등이 가깝다.

중구 대봉동에서는 서한이 ‘대봉 서한이다음’ 전용면적 29~50㎡ 210실을 이달 선보인다. 대구지하철 2호선 경대병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경북대사대부설초·중·고교가 가까이 있다.

삼도주택은 동구 신천동에서 ‘동대구역 아펠리체’ 견본주택을 8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25~28㎡ 308실이다.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 후적지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 초역세권이며, 신세계백화점도 길 건너편에 있다.

4월에는 아이에스동서가 수성구 범어동에서 ‘수성범어W’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78~84㎡ 540이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수성구청이 가깝다. 동도초, 범어초, 대구여고 등도 인근에 있다.

최근 대구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난 것은 대구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대부분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대구 분양시장을 분석해보면, 상반기 공급된 오피스텔은 3곳에 그쳤지만 하반기 10곳으로 늘어났다. 작년 상반기 아파트 분양 15곳 중 13곳이 1순위에서 마감하는 등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기 시작하면서, 건설업체들이 오피스텔 분양에도 뛰어든 것이다.

성적도 괜찮다. 한국감정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대구 오피스텔 수익률은 6.53%였다.

이는 전국(5.46%), 수도권(5.22%)보다 1%P 이상 높은 수치다. 또 1월 말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 오피스텔은 평균 경쟁률 28대 1을 기록하며 계약 하루 만에 모든 호실 주인을 찾았다. 같은 달 공급된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도 253실 모집에 2000여 명이 몰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아파트 분양시장이 인기를 끌면 투자상품인 수익형부동산 분양도 늘어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며 "특히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으로 아파트 분양 성패에 따라 물량 증감 폭이 크다”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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