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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손학규 ‘창원 단일화’ 비판에 “끝까지 완주하길”


입력 2019.03.08 14:58 수정 2019.03.08 15:00        이동우 기자

孫 "선거승리 위한 단일화 없어져야" 직격탄

정의당 "정의당 타깃팅말고 무너진 보수 지키길"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윤소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위험의 외주화를 넘어 죽음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정의당 3법인 ‘김용균 3법’을 반드시 연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윤소하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위험의 외주화를 넘어 죽음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정의당 3법인 ‘김용균 3법’을 반드시 연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의당이 8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서 끝까지 완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손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정의당·민중당 등 3당의 후보 단일화를 비판한 데 따른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이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창원 성산의 바른미래당 후보 지지율은 3%대”라며 “손 대표가 단일화 후보 중 가장 유력한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를 타깃으로 건드리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원 현장에서 정의당 후보로 3당 단일화가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손 대표도 아마 이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현재 정의당은 24%대, 민주당은 14%대, 민중당 5%대"라고 설명했다. 3당이 후보 단일화를 단행할 경우 한국당을 압도할 수 있다 게 정의당의 계산이다. 강기윤 한국당 창원 보궐선거 후보는 30%대 중반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또 손 대표가 “(창원이) 민노총에서 해방돼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창원 시민들의 바람”이라고 선을 그었다. 손 대표가 정의당과 민중당의 후보단일화 과정 중 민주노총 조합원 투표 50%를 반영하는 것은 국민 대의를 반영하는 민주주의의 훼손을 비판한 데 따른 대답이다.

그는 “권영길 전 의원이 창원에서 당선되고, 이후 강기윤 의원한테 빼앗긴 것을 창원 시민들이 다시 찾아오고 싶어 했다. 그래서 당시 노회찬 의원이 내려왔던 것”이라며 “노 의원을 이어받은 것이 지금의 여 후보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이 아닌 창원 시민들의 염원이라는 해석이다.

최 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의 창원 보궐 선거에 대해서도 “창원 시민 중 보수성향을 가진 분들은 한국당에 표를 주려고 할 것”이라며 “정의당을 타깃팅 할 게 아니라 무너지는 보수, 가짜 보수, 막말 보수로부터 바른미래당이 지켜보길 바란다”고 강변했다.

앞서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당 확대간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창원성산 보궐선거 3당 후보단일화 논의에 대해 “선거에서 이기기만을 위한 단일화는 이제는 없어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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