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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해수부장관 후보자에 문성혁 세계해사대 교수


입력 2019.03.08 13:17 수정 2019.03.08 13:21        이소희 기자

참여정부인수위 자문위원 지내, 한국인 첫 해사대 교수·1급 항해사 등 전문성 인정 받아

참여정부인수위 자문위원 지내, 한국인 첫 해사대 교수·1급 항해사 등 전문성 인정 받아

문성혁 신임 해수부 장관 후보자 ⓒ해수부 문성혁 신임 해수부 장관 후보자 ⓒ해수부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문성혁(61) 유엔 산하 세계해사대학(WMU) 교수가 지8일 지명됐다.

문 후보자는 한국인 최초로 스웨덴 세계해사대학 교수에 임용된 항만·해사·물류 분야 전문가로, 1급 항해사 자격도 갖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 대신고를 졸업하고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와 같은 대학원 항만운송학 석사를 마쳤다. 이후 1992년 영국 카디프 대학교에서 항만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4년부터 한국해양대 교수로 몸담아 줄곧 재직했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유엔 산하 세계해사대학(WMU) 교수로 지내왔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해사대학 교수로 임명됐다.

2003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직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2005년에는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국항해항만학회, 한국해운학회, 한국항만경제학회, 영국 해운경제학자확회, 영국 왕립교통학회 등 국내·외 주요 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사회단체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이번 후보자 발탁에는 문 후보자의 이 같은 전문성이 부각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문 후보자가 최근 10여 년 간 재직해왔던 세계해사대학은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설립한 대학원대학교로, 스웨덴 말뫼에 소재해 있어 한국과 스웨덴을 오가며 학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후보자 지명 당시에도 스웨덴 현지에 있었던 문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성과창출이 필요한 시기에 해양수산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문 후보자는 “장관이 된다면 해운산업 재건, 어촌과 수산업 발전, 신해양산업 육성 등 주요 정책들을 추진해 명실 공히 해양강국의 위상을 정립하고, 현장과 소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겠다”면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문 후보자는 곧 귀국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문 후보자의 가족으로는 배우자와 1남 1녀가 있으며, 저서로는 ‘1978년 선원의 훈련·자격증명 및 당직근무의 기준에 관한 국제협약과 1995 개정 규정’, ‘고등학교 해운 일반’, ‘현대 항만관리론’ 등이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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