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30대-여성' 계층 지지율 하락 두드러져
부정평가 46.6%…긍정평가 오차범위 내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30대-여성' 계층 지지율 하락 두드러져
부정평가 46.6%…긍정평가 오차범위 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미세먼지'에 갇혔다. 지난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정부여당에 유리한 외교‧안보 정국이 열렸지만, 국정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미세먼지 문제에 상대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30대와 여성 계층에서의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보다 소폭 하락…긍정‧부정 격차 0.4%P 불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3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0.8%포인트 하락한 47.0%로 나타났다. 3주 연속 47%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정체기'를 맞은 양상이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1.5%포인트 빠진 46.6%였다. 부정평가와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4%포인트에 불과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9.3%로 지난주(29.0%)와 큰 차이가 없었다.
미세먼지에 핵심지지층 '흔들'…"강력한 정부대책 필요"
세부 계층별로는 문재인 정부 핵심지지층인 '30대-여성'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미세먼지 문제에 민감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0대는 50.4%로 지난주(58.7%) 보다 크게 떨어졌고, 여성에서도 47.4%로 4.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 조사에선 호남이 64.0%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에서 24.3%로 가장 낮았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37.8%였다. 서울은 43.9%, 경기지역은 55.5%로 각각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6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45.0%), 20대(41.1%) 60대 이상(37.6%)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미세먼지 문제의 영향으로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의 핵심인 30대와 여성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향후 정부차원의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전국 성인남녀 1023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8%,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www.rnch.c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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