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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공지능 강화한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대세 굳힌다


입력 2019.03.06 10:00 수정 2019.03.06 10:11        이홍석 기자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서 2019년형 LG TV 신제품 발표

2세대 AI 알파9 프로세서 탑재...홈보드로 타 가전 제어

2019년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제품 이미지.ⓒLG전자 2019년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제품 이미지.ⓒLG전자
마곡 LG사이언스파크서 2019년형 LG TV 신제품 발표
2세대 AI 알파9 프로세서 탑재...홈보드로 타 가전 제어


LG전자가 인공지능(AI)을 강화한 올레드(OLED) TV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대세를 굳힌다. 2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을 개선하고 홈보드 기능을 채택해 다른 스마트 가전들을 자유롭게 제어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행사'를 개최하고 ‘LG 올레드 TV AI ThinQ’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ThinQ’ 등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들은 2세대 AI 기술로 한층 강력해진 것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LG전자는 국내외 TV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TV로 확고히 자리잡은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규모는 올해 360만대, 2020년 700만대, 2021년 1000만대로 향후 3년간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은 “LG전자가 올레드 TV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 라인업을 내놓는다”며 “보편화된 액정표시장치(LCD) TV 기술과 확실히 차별화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 올레드 TV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세대 AI 알파9 프로세서 탑재로 화질·영상 개선

LG전자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 ‘알파9(α9)’에, 백만개 이상 콘텐츠를 학습,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2019년형 올레드 TV 주요 모델에 탑재했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은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하고 그 결과에 맞춰 영상 속 노이즈를 제거해 어떤 영상을 보더라도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각각 인식해 최적의 명암비와 채도를 조정해 더욱 입체적인 영상을 만들어준다.

이 프로세서는 TV가 설치된 주변 밝기도 스스로 감지해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High Dynamic Range) 콘텐츠의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 주변 환경이 어두워지면 영상의 밝기를 낮추고 밝은 곳에서는 더 밝게 조절해 어떤 환경에서도 눈이 편안하면서도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사운드도 대폭 강화했다. 2채널 음원을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들려주는 것처럼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주고 TV가 설치돼 있는 공간에 최적화된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LG 올레드 TV AI 씽큐(ThinQ)는 콘텐츠 종류를 스스로 인식해 뉴스 영상을 볼 때는 인물의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고 영화를 감상할 때는 효과음을 더 높인다.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으로 다른 스마트 가전 자유롭게 제어

LG전자는 2019년형 LG 인공지능 TV 전 모델에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사용자는 대형 TV 화면에서 집안 스마트 가전들을 한눈에 보면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실행 후 LG 씽큐(ThinQ) AI 가전을 등록하면 LG TV의 인공지능 홈보드에서도 동일하게 가전의 현재 상태를 확인하고 TV 리모콘을 이용해 제품을 작동시킬 수 있다.

예를 들면 TV를 시청하다가 인공지능 홈보드에서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 후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LG시그니처올레드TV W(인공지능홈보드).ⓒLG전자 LG시그니처올레드TV W(인공지능홈보드).ⓒLG전자
사용자가 사물인터넷 국제표준인 OCF(Open Connectivity Foundation) 연동 기능을 선택하면 OCF 인증을 받은 타사 제품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LG 인공지능 TV에 모바일 기기를 등록하면 해당 기기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 등을 대형 TV와 풍부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고 셋톱박스와 게임기기 등 HDMI로 연결된 외부기기 설정도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음성인식 기능도 대폭 강화...디자인 혁신도

LG전자는 자연어 음성 인식 기술 기반으로 음성 인식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LG AI TV는 사용자가 연속으로 질문하더라도 잘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한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인공지능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마마무 화사가 나온 프로그램 찾아줘”라고 말한 뒤, “이거랑 비슷한 것 찾아줘”, “이 중 7시에 하는 것만” 등을 이어서 명령해도 대화의 맥락을 이해해 해당 콘텐츠를 보여준다.

사용자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리모콘 조작 대신 음성 명령만으로 TV 기능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해줘”, “넷플릭스에서 옥자 틀어줘”라고 얘기하면 LG 인공지능 TV가 해당 명령을 바로 실행한다.

LG전자는 TV를 켜면 나오는 메인 화면에 자주 사용했던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배치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더라도 자주 보던 프로그램이 시작하면 “이 프로그램이 곧 시작됩니다. 보시겠습니까?”라고 알려주는 등 사용자 편의기능도 추가했다.

이외에도 LG 인공지능 TV는 지난해 네이버의 클라우드 플랫폼 ‘클로바’와 연동되는 것을 비롯, 국내 TV 중 유일하게 구글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한국어 서비스를 탑재했다. 올해는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2(AirPlay 2)’ 및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HomeKit)’ 등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디자인 혁신도 꾀했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가벼운 올레드의 강점을 기반으로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Wallpaper)’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W9 시리즈)’는 물론 새로운 올레드 TV 디자인도 선보였다.

E9 시리즈는 스탠드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 디자인을 완성해 화면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화면 아래에 투명 글래스를 채용하고 그 뒤쪽에 스탠드를 배치해 화면 중심의 절제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C9 시리즈도 화면 아래 스탠드 노출을 줄여 기존 모델 대비 더 깔끔해졌다.

LG전자는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LG 올레드 TV 9개 모델(77W9W, 65W9W, 65·55E9, 77·65·55C9, 65·55B9)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가격은 지난해보다 최대 30% 낮춰 55형은 270만원~310만원, 65형은 520만원~890만원, 77형은 1200만원~1800만원에 형성됐다.

4월 1일까지 2019년형 LG 올레드 TV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모델에 따라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 코드제로 R9 로봇청소기 등 푸짐한 사은품도 증정한다.

이와함께 ‘나노셀’ 기술로 더 선명한 화질 구현한 ‘LG 슈퍼 울트라HD TV’도 출시한다. 슈퍼 울트라HD TV 가격도 지난해 대비 20% 가량 낮췄다. 75형이 550만원, 65형이 249만원~299만원, 55형이 169만원~199만원이다. 구입 모델에 따라 트롬 스타일러와 사운드 바 등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또 롤러블 올레드 TV(65R9), 8K 올레드 TV(88Z9), 8K 슈퍼 울트라HD TV(75SM99) 등을 하반기 국내시장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롤러블 올레드 TV는 관람객은 물론 주요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롤러블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올레드의 압도적인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시청할 때에는 화면을 펼쳐주고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본체 속으로 화면을 말아 넣는다. TV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CES 2019’의 ‘최고 TV(Best TV Product)’로 선정됐다.

8K 올레드 TV는 현존 최고 해상도인 8K, 올레드 TV 중 가장 큰 88인치를 모두 갖췄다. 기존 8K LCD TV와 달리 3300만 개에 달하는 화소 하나 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완벽한 블랙 구현은 물론 더 섬세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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