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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용곤 두산 회장 빈소에 정·재계 조문 행렬


입력 2019.03.05 16:08 수정 2019.03.07 07:41        조인영 기자, 김희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권오갑 현대重지주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조문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앞에서 박 명예회장의 동생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앞에서 박 명예회장의 동생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연합뉴스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는 박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차남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장녀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빈소를 방문한 데 이어, 정몽규 HDC그룹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정운찬 KBO 총재와 김정태 KEB하나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등이 차례로 빈소를 찾았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앞에서 박 명예회장의 동생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이 조문객들을 배웅하고 있다.ⓒ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앞에서 박 명예회장의 동생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이 조문객들을 배웅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각규 롯데 부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인과는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가시는 길 인사를 드리기 위해 회장님을 대신해 왔다"고 언급했다.

박 명예회장은 1932년 고(故)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6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63년 동양맥주 평사원으로 두산그룹에 발을 들였고 이후 한양식품 대표, 동양맥주 대표, 두산산업 대표 등을 거친 뒤 1981년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다.

그룹회장을 맡은 이후 1985년 동아출판사와 백화양조, 베리나인 등의 회사를 인수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1990년대에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두산창업투자, 두산기술원, 두산렌탈, 두산정보통신 등의 회사를 잇따라 설립했다. 1974년에는 합동통신(연합뉴스 전신) 사장에 취임하기도 했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왼쪽 두번째)과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연합뉴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왼쪽 두번째)과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연합뉴스

이어 당시 두산의 대표사업이었던 OB맥주 매각을 추진하는 등 획기적인 체질 개선작업을 주도해 나갔다. 이 같은 선제적인 조치에 힘입어 두산은 2000년대 한국중공업, 대우종합기계, 미국 밥캣 등을 인수하면서 소비재 기업을 넘어 산업재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항상 주변을 아우르는 ‘큰 어른’이었던 고인은 인화를 중심에 두고 인재를 중시한 경영으로 오늘날 ‘글로벌 두산’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원(두산그룹 회장), 지원(두산중공업 회장), 딸 혜원(두산매거진 부회장) 씨 등 2남 1녀가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 마련됐으며 발인과 영결식은 7일, 장지는 경기 광주시 탄벌동 선영이다.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연합뉴스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연합뉴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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