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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 회장, 계열사 겸직 줄여...한진칼·(주)한진·대한항공만 유지


입력 2019.03.05 14:55 수정 2019.03.05 16:22        이홍석 기자

9개서 3개만 남겨...나머지 계열사 연내 겸직 해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한진그룹
9개서 3개만 남겨...나머지 계열사 연내 겸직 해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계열사 겸직을 대폭 줄인다. 한진칼·(주)한진·대한항공 등 3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에서 모두 겸직을 해소하기로 했다.

5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핵심 계열사 업무에 집중해 한진그룹 재도약을 선도하기 위해 겸직 계열사를 9개사에서 3개사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모태인 (주)한진,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 등 3개사 이외의 계열사 겸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현재 조 회장은 등기임원으로 한진칼·(주)한진·대한항공·진에어·정석기업·한진정보통신·한진관광 등 7개사, 비등기임원으로 한국공항과 칼호텔네트워크 등 2개사를 겸직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이번 결정에 따라 조 회장은 한진칼·(주)한진·대한항공의 경우, 임기 만료 시 이사회에서 중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계열사의 경우, 연내 겸직을 해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회사 안팎에서 제기된 조 회장의 과도한 계열사 겸직 문제에 대한 비판을 해소하면서도 핵심 계열사들의 지배적 지위는 유지하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따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가 2대 주주인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조 회장의 대표이사 연임을 놓고 표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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