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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5%…2개월 연속 0%대 유지


입력 2019.03.05 09:49 수정 2019.03.05 09:49        이소희 기자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상승률 둔화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상승률 둔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기준2015=100)로, 전월보다는 0.4%, 작년 2월보다는 0.5% 각각 상승했다. 이는 2016년 8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률이다.

정부는 2월 소비자물가가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 석유류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0.5% 상승에 그치며 2개월 연속 1% 미만 수준의 안정세 지속하고 있으며,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도 지난 30개월 만에 가장 낮은 0% 상승률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통계청

농산물·석유류제외지수와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보다 각각 1.3%, 1.1% 올랐지만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변동이 없었고 전월보다 1.0% 상승, 식품이외는 0.6%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보다 5.2% 하락했으며 전월보다는 2.1% 상승했다. 신선식품 중 신선어개는 0.8%, 신선채소는 15.2% 각각 하락한 반면 신선과실은 3.1% 상승했다.

이 같은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공업제품 물가가 내린 영향이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1.3% 하락해 전체 물가를 0.51%p 끌어내렸다. 2016년 5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유류세 인하, 국내 휘발유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통계청의 분석이다.

품목별로는 농산물이 1.7%, 축산물은 1.6% 하락했다. 농산물 중 채소류는 지난해 한파로 치솟은 가격이 안정되면서 15.1% 급락했다. 공업제품은 0.8% 내렸으며, 석유류는 큰 폭으로 하락(11.3%)했다.

반면 서비스는 1.4%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입원실 등 건강보험 적용 확대, 통신비 감면 등의 효과가 이어지며 하락세 유지한 반면, 개인서비스는 외식 외 서비스의 오름폭이 확대됐다. 외식가격은 오름폭이 축소되며 보합(2.5%)세를 유지했다.

정부는 소비자물가와 생활물가지수의 상승률이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도 1%대 초반에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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