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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영입' LG트윈스, 전력 누수 없다


입력 2019.03.04 20:42 수정 2019.03.05 07: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키움 히어로즈, FA 김민성 놓고 사인 앤드 트레이드 단행

3루수 절실했던 LG, 보상선수 없이 김민성 확보

김민성의 새 둥지는 LG트윈스다. ⓒ 연합뉴스 김민성의 새 둥지는 LG트윈스다. ⓒ 연합뉴스

파다했던 소문은 사실이었다.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김민성(31)의 새 둥지는 LG트윈스였다.

키움 히어로즈는 4일 김민성과 FA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LG와 트레이드(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써 김민성은 LG에서 뛰게 됐다.

이전부터 김민성을 탐냈던 LG로서는 큰 수확이다. 전력 누수 없이 김민성을 확보했다. LG는 보상선수를 내주지 않고 현금만으로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 내부 FA 출혈 때 철저하게 현금 보상을 택했던 키움은 김민성 계약도 그렇게 처리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승인하면 공식적으로 계약이 마무리된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계약은 진행됐고 KBO 승인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KBO는 5일 김민성의 FA 계약과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계약 승인이 되면 김민성은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를 앞두고 LG에 합류한다.

LG는 김민성을 영입하면서 주전 3루수 자리를 채웠다. LG는 양석환이 2018시즌 직후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 3루수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FA 영입은 물론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열어뒀는데 김민성이라는 걸출한 3루수를 손에 쥐었다.

매력적인 자원이다. 2013시즌부터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렸다. 한 시즌도 타율 0.280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3루수 수비도 탄탄하고, 경험도 풍부하다. 2018시즌에는 팀의 주장도 맡았다.

미국 진출 도전을 선언한 노경은을 제외하면 가장 마지막으로 FA 계약서에 사인하게 된 김민성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일본 가고시마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유지해왔다.

지난 2007년 롯데에 2차 2라운드로 지명돼 프로에 입단한 김민성은 2010년 넥센(현 키움)으로 트레이드됐다. 중장거리 타자로 타점도 많이 올렸다. 통산 1177경기 99홈런 528타점 505득점 타율 0.27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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