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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 리버풀·맨시티 우승 경쟁, 키는 토트넘


입력 2019.03.04 08:21 수정 2019.03.04 10: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3위 토트넘과 4월 홈에서 격돌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갈릴 전망

토트넘이 리버풀과 맨시티의 우승 경쟁에 중요한 키를 쥐게 됐다. ⓒ 게티이미지 토트넘이 리버풀과 맨시티의 우승 경쟁에 중요한 키를 쥐게 됐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이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의 우승 경쟁에 중요한 키를 쥐게 됐다.

시즌 내내 선두 자리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았던 리버풀은 4일 오전(한국시각)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서 무승부에 그치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1을 추가에 그친 리버풀은 승점70(21승 7무 1패)으로 1위 맨시티(승점 71점)를 제치는데 실패했다. 반면 맨시티는 이번 라운드 본머스 원정서 0-1 승리를 거두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승점 1차이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의 우승 경쟁은 시즌 막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일정을 놓고 보면 어디가 유리하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이미 리그서 두 팀은 맞대결이 없어 남은 9경기서 최대한 승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우승의 향방을 가를 ‘빅6’와 상대하는 리그 일정을 살펴보면 맨시티는 4월말 토트넘(홈), 맨유(원정)와 잇따라 만난다. 리버풀은 4월 초 토트넘과 첼시를 홈에서 상대한다.

이웃 라이벌 맨유 원정에 나서야 되는 맨시티보다는 그래도 토트넘과 첼시 모두 홈에서 상대하는 리버풀이 다소 유리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변수는 두 팀이 토트넘과의 대결서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을지 여부다.

현재 3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선두 맨시티와 승점 10 차이가 나며 사실상 우승 경쟁서 탈락했다. 맨시티와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승점 3을 챙겨도 쉽지 않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토트넘 입장에서는 현재 3위 수성에 갈 길이 바쁘다. 최근 리그 3경기서 2무 1패로 주춤한 사이 경쟁자인 맨유, 아스날, 첼시가 맹추격해오고 있다. 특히 6위 첼시와는 승점 5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최근 하락세를 감안하면 ‘빅4’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농후하다.

결국 리그 3위 수성을 위한 토트넘의 몸부림을 리버풀과 맨시티는 최대한 견뎌내야 한다. 향후 부상 중인 알리가 돌아와 'DESK라인'이 다시 뭉친다면 어느 팀도 토트넘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한편, 맨시티와 리버풀은 앞서 열린 토트넘 원정에서는 모두 한 골차 승리를 거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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