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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 북미회담 결렬 긴급보도…WP “트럼프의 외교적 실패”


입력 2019.02.28 18:20 수정 2019.02.28 21:01        스팟뉴스팀

AP “회담 전혀 뜻밖으로 끝나”…블룸버그 “미래 회담, 의문에 휩싸여”

NYT “트럼프, 北 완전한 비핵화 없이 제재 해제 불가 분명히 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양국간 합의 결렬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양국간 합의 결렬 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AP “회담 전혀 뜻밖으로 끝나”…블룸버그 “미래 회담, 의문에 휩싸여”
NYT “트럼프, 北 완전한 비핵화 없이 제재 해제 불가 분명히 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핵 담판이 27일(현지시간) 결렬되자 주요 외신들은 긴급뉴스로 이 소식을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핵무기 폐기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이틀간의 회담이 갑작스럽게 종결됐다고 긴급뉴스로 전했다.

WP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눈에 띄는 진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회담 결렬은 사실상 ‘외교적 실패’(diplomatic failure)라고 평가했다.

미 CNN 방송은 백악관이 아무런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며 정상회담이 갑작스럽게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비핵화 협상 타결과 한국전쟁 종전선언 관련 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하루가 갑작스럽게 아무런 합의도 없이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결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신은 때때로 걸어 나가야 한다”고 발언한 사실을 소개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없이는 제재를 해제할 용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두 나라 간 회담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AP는 “전 세계적 위협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됐던 판돈 큰 회담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둘러싼 대치(standoff) 때문에 ‘전혀 뜻밖으로’(stunning) 끝나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밀리에 다른 비밀 우라늄 농축 시설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변(핵시설)만 다룬 합의로 미국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AFP 통신도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났다고 백악관이 밝혔다”고 급히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결렬(collapse)됐다”며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미래 회담(전망)도 의문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전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을 인용해 “(협상이) 가망 없다고 판단했다면 정상회담을 포기하는 게 트럼프로선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천 이사장은 “나쁜 합의보다는 합의를 안 하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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